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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은데, 화성 한 바퀴…
내집 앞 처럼 쉽게 찾을 수 있어…화성성곽 둘러보니 점검과 보수 필요해
2020-03-07 16:18:19최종 업데이트 : 2020-03-09 14:03: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북적이던 화성행궁 광장은 한적함이 감돈다. 활기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북적이던 화성행궁 광장은 한적함이 감돈다. 활기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수원이란 도시가 좋은 점은 여러 가지이겠지만, 손쉽게 꼽을 수 있는 장점은 문화유적이 눈만 돌리면 마주할 수 있는 도심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마음먹고 찾아와 감탄을 연발하는 수원화성을 시민들은 내 집 앞처럼 쉽게 찾아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좋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다가, 오늘 날씨도 좋은데 화성한바퀴 돌고 올까? 이런 생각이 들면 편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서게 된다.

6일 아침이었다. 날이 너무 맑고 화창했다.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밖의 풍경에 살짝 마음이 설렜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화창하고 맑은 날이던가 싶다. 망설임도 없이 집을 나서 찾은 곳은 화성행궁 광장이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행궁광장은 한산하다.

간혹 화성행궁과 미술관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는 젊은 연인이 눈에 띈다. 행궁광장 한쪽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자전거를 옆에 두고 잠시 쉬고 있다. 답답함을 이기기 위해 광장을 찾아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온 모양이다.

성곽을 끼고 팔달산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 모습도 드문드문 보인다. 발길을 그쪽으로 잡아 오르고 있는데 앞서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성곽을 끼고 팔달산을 오르는 길은 마치 소풍가듯 정겹고 편안한 산책길이다.

성곽을 끼고 팔달산을 오르는 길은 마치 소풍가듯 정겹고 편안한 산책길이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모습이다. "엄마, 난 빨리 학교가고 싶어. 동준이랑 한 반이 되어 너무 좋아" 평상시 친한 친구와 한 반이 되었으면 바라던 기대가 이루어져 빨리 학교에 갔으면 하는 즐거운 바람을 이야기하는 아이다. 이 아이의 바람대로 모든 것이 안정이 되어, 학교에 가는 날이 속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팔달산 회주도로를 끼고 돌다가 정조대왕동상도 둘러봤다. 늘 분주함에 그냥 지나치곤 했던 곳이다. 관광객 두 사람이 유심히 둘러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즐거워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괜히 보는 나까지 흐뭇하다.

화서문 성곽을 끼고 돌다보니 서일치와 수원서북공심돈이 보인다. 공심돈은 적의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공격도 가능한 시설로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된 곳이니 관심을 갖고 한 번 더 살펴봄직하다.

서일치와 서북공심돈, 북포루 안내판 밑에 '오감만족 수원 행사축제 안내'를 알리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이곳이 대부분 색도 바래고 찢어진 상태로 지저분해 보인다.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한눈에 정확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살펴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수원화성이 도심 가까이 있어 시민들은 정말 좋다.

수원화성이 도심 가까이 있어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집에만 있기 답답했는지 아이들과 함께 나선 가족들도 보이고, 반려견과 함께 화성성곽을 산책하는 사람, 등산복 차림을 한 사람들 모습도 보인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습은 활기차 보여 좋다.

화서문에서 장안문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장안문, 서장대, 화성행궁, 화홍문까지의 방향과 거리를 적어 놓은 안내표지판을 볼 수 있다. 관광객과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방향감각을 알 수 있어 편리한 안내 표지판이다. 겨울을 이기는 동안 세찬 바람을 마주하고 있어서일까, 화홍문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한쪽이 뜯겨져 있어 지저분하고 글씨가 잘 안 보인다.
 
안내표지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뜯겨져 있는 안내표지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지저분하기도 하고, 안내판 구실을 바로하기 위해서라도 점검과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햇살이 좋다. 풍광도 좋고, 여유롭게 걷다보니 주변 성곽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에 들어온다.

성벽 석재 위쪽 대부분이 깨져서 조각난 부분, 어떤 부분은 한쪽씩 없어진 곳도 있고 특히 모서리 부분은 깨진 곳이 날카로워 보여 위험하기까지 하다. 관계자들의 수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장안문은 언제 봐도 웅장함에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수원화성의 정문으로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어 화성성곽길을 돌 때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곳이다.

손쉽게 둘러볼 수 있는 수원화성은 매번 찾을 때마다 감동과 아름다움,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다. 이런  매력이 샘솟는 보물아, 너 가까이 있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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