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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안겨준 선물...배구 농구 등 시즌 아웃으로 아쉬워
수원이 연고지인 남녀배구, 각각 극과 극의 성적표...팬들의 열성 돋보여
2020-03-27 00:44:44최종 업데이트 : 2020-03-27 15:32: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스포츠는 문화인 동시에 실제적인 우리들의 생활이다. 요즈음은 스포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봐도 볼만한 경기가 없다. 아무리 명승부의 경기라도 지난 경기는 재미가 반감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경기가 올 마감된 상태이다. 3월이면 겨울 스포츠는 막바지에 다다라 우승과 준우승팀을 가려야 할 때이다. 스포츠팬으로서는 가장 기대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농구와 배구경기가 남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는 했었다. 그러나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로 뾰족한 대안이 없었다. 특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남여배구의 경기는 종료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선수들 역시 심한 허탈감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여자배구는 어렵게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딴 터이라 팬이나 선수들의 허전함이 더하다.
홈팀 응원단의 강렬한 응원,한전:항공(2020년 1월14일)

홈팀 응원단의 강렬한 응원, 한전:항공(2020년 1월 14일)


여자배구의 현대건설은 지난 3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3-0(25-19, 25-22,25-18)으로 승리했다. 1위도 다시 탈환한 경기였다. 그 결과 시즌 20승 7패로 승점 55점이 됐다. 한편 GS칼텍스는 18승 9패로 승점 54점으로 불과 1점차로 2위를 했다. 향후 최종 우승은 누가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초접전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감염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 급기야 게임이 중단됐다. 시즌이 중단된 상태에서 팬이나 선수 모두가 이사회의 회의 결과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KBO이사회의 과정을 보면 19일 회의를 통해 리그재개와 종료 등에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어서 23일 긴급이사회의를 통해 할 수 없이 시즌종료를 선언했다. V리그가 지난 3일 최종 6라운드를 진행 중이었는데 남자는 14경기. 여자는 10경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경기가 이대로 종료되어 여자부 현대건설은 껄끄러운 우승이 됐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2020.2.15)

현대건설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2020.2.15)


우승의 1등 공신인 양효진은 속공(110개) 블로킹(81개)로 리그 최고의 센터임이 입증됐다. 득점도 409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10년 연속 블로킹으로 1위를 기록하는 등 현대건설이 1위를 하는데 절대 공헌했다. 국가대표 이다영 역시 최고의 세터로 전체 선수가운데 세트당 11.36으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전 세터로 만점 활약을 했다. 외인 선수 헤일리, 고예림, 황연경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수원실내체육관은 오히려 남자선수의 경기보다는 여자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더 많이 운집했었다. 그만큼 경기의 성적에 따라 팬들의 마음이 달라졌다.경기결과에 관계없이 팬들은 열정자체였다.(2020.1.14 수원실내체육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팬들은  열정 그 자체였다(2020.1.14 수원실내체육관)


한편 남자부의 한국전력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7팀 가운데 7위로 6승26패(승점24점)의 초라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6위인 KB손해보험(10승23패, 승점 31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애초 한국전력은 전체 1순위로 장신세터 김명관(경기대)를 지명 받았고 외국인 선수인 가빈을 받아 기대를 모았다. 우승권은 아니더라도 중위권은 바라봤다.

그러나 국가대표인 서재덕 선수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토종 거포며 국가 대표인 서재덕은 지난 시즌 637점 득점으로 득점부문 7위에 올랐다. 토종선수로는 최고의 득점이었다. 현재 군복무로 수원의 장애인 특수학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데 2021년 7월에 제대하여 한국전력으로 복귀하게 된다.
입추의 여지가 없었던 수원실내체육관에서의 배구경기(2020.2.15)

입추의 여지가 없었던 수원실내체육관에서의 배구경기(2020.2.15)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해결사가 없어 매번 맥없는 경기를 이어 나갔다. 작전 역시 구사하기가 힘들었다. 감독의 고충이 얼마나 컸는지가 이해된다. 김인혁을 비롯한 한 두 선수들로는 역부족이었다. 주공격수에 보조공격수가 받쳐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민 배구 팬들은 꾸준하게 배구장을 찾아 주었고 아낌없는 응원으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올 시즌은 이제 끝났다. 일단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지만 선수단은 앞으로의 'V리그 21'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타 구단으로서의 선수 영입도 고려해야 한다. 시급한 전력보강과 짜임새 있는 선수운영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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