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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 오지 마세요” …벚꽃 축제 줄줄이 취소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조치, 산행 시 마스크 착용 안내도
2020-04-05 15:42:55최종 업데이트 : 2020-04-06 11:50: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벚꽃이 아름다운 광교산마루길

벚꽃이 아름다운 광교산마루길


코로나19가 시간이 지나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다가 주말을 기점으로 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정부는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2주 더 시행함을 밝혔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봄 무렵에 열리는 벚꽃 축제들이 취소 됐고, 제주와 삼척시는 유채꽃밭을 밀어버리기도 했다.

벚꽃 명소가 많은 수원시도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광교산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는 '제6회 광교산마루길 벚꽃 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광교산을 찾은 연무동 주민 주형호 씨는 "솔직히 벚꽃 축제가 열릴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로 나온 인파가 많아지는데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6회 광교산마루길 벚꽃 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제6회 광교산마루길 벚꽃 축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벚꽃 축제를 떠나서도 광교산마루길은 잘 알려진 '벚꽃 명소'다. 매년 벚꽃이 풍성하게 피는 이맘때면 축제기간 말고도 주말이면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평일 점심시간도 맛집을 찾아 나선 행렬로 주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붐비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예전에 비해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나마 실내보다 탁 트인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마스크를 끼며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방학이 길어지는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광교산에 오릅니다. 너무 집에만 있으니 아이들이 조금만 기온차가 있어도 기침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마스크를 꼭 쓰고 손소독제를 종종 사용하면서 사람들과 떨어져서 걷습니다. 이렇게라도 벚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죠." (인계동 김선자 씨)
 
광교산에도 진달래, 철쭉 등 봄꽃이 많이 피어났다.

광교산에도 진달래, 철쭉 등 봄꽃이 많이 피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 필수라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음식점, 마트, 약국 등 각 상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부분 상점 입구에는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후 들어와 주세요'라는 문구가 붙여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을 할 수 없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내보다는 야외로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산, 공원 등 실외 곳곳에도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여졌다. 광교산 형제봉 인근에는 '산림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는 현수막이 달렸다. 산행을 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에는 산행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삼삼오오 등반에 나선 시민들은 서로 떨어져서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코로나19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취소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식선언하기 전까지 장기전으로 갈 거라는 예측도 있다. 꽃구경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가 외출을 유혹하지만 지금은 서로 노력할 때이다. 축제 취소에 대한 아쉬움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더 큰 반가움으로 찾아올 거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서로 떨어져 앉아서 쉬는 등산객들

서로 떨어져 앉아서 쉬는 등산객들 

벚꽃, 코로나19, 광교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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