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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시민기자의 용감한 인터뷰
김소라 으뜸기자를 만나다.
2020-04-07 00:16:54최종 업데이트 : 2020-04-07 14:07:55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수원에서 임신부로 살아가기'
e수원뉴스에 2017년 8월 29일에 채택된 기자의 첫 번째 기사 제목이다. 임신기간 동안 태교를 하며 겪었던 일들을 시작으로 출산 후에는 육아 내용을 위주로 기사를 써왔다. 2020년 오늘 날짜로 따져보니 22개의 기사가 채택되었다. 출산 후 일 년 정도의 공백이 있었고 작년 이맘때부터 다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기사 내용도 육아 위주에서 시야를 좀 더 넓혀 수원시에서 하는 프로그램과 활동 위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수많은 대외활동이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어 기사거리 찾기가 어려워짐을 느꼈다. 어떻게 하면 기사 작성을 잘 할 수 있을까, 글을 잘 쓰는 노하우는 없을까 한창 고민이 많은 요즘, 무작정 김소라 으뜸기자에게 발걸음 했다. 기자의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선뜻 응해주셔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


김소라 으뜸기자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김소라 으뜸기자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다.


다음은 김소라 으뜸기자와의 일문일답이다.

▲ 기사 소재는 주로 어디서 찾나요?
  - 수원시 기관들이 주최하는 행사나 프로그램 위주로 취재를 다닙니다. 도서관, 평생 학습관, 여성문화센터 등의 행사를 미리 알아보고요. 수원시청,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교육소식들을 정기적으로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이야기, 걸어 다닐 수 있는 반경에 있는 지역 이야기, 동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사, 가끔은 플랜카드를 통해 정보를 알게 되기도 해요. 쓸거리들을 찾아보면 굉장히 많습니다. 시야를 넓게 갖고 보는 게 중요해요. 그동안 인터뷰했던 분들로부터 기사 제보를 받을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시립 미술관 관계자께서, '도슨트를 모집해야 하는데 기사 한 번만 써주실 수 있나요?'와 같은 요청 말이죠. 이건 오랜 기자생활 덕분에 얻을 수 있었던 노하우 같습니다.

▲ 시민기자 하면서 어떤 점이 보람 있었나요 ?
  - 기사 내용을 보고 흡족해하고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내가 쓴 기사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 볼 때 아무래도 보람을 느끼죠. 시민기자로 활동한 지도 벌써 9년째인데, 기사 누적 수와 글쓰기 역량이 비례하는 걸 봅니다. 그동안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었어요. 기사를 쓰면서 책도 쓰게 되었고, 다른 글도 의뢰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동네 소식지, 마을 책, 관공서 관련 소식지 등 여러 분야의 글을 썼어요. 지역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여러 관계들이 형성되었고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그게 또 새로운 자산이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내가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서고요. 글을 써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덤이네요. (웃음)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김소라 기자의 명함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김소라 기자의 명함


▲ 주변 사람들에게 시민기자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을 많이 권유했어요. 그런데 제가 시민기자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이 많아지다 보니 자꾸 권하게 돼요. 시민기자를 하면 시선이 바뀝니다. 특히 내 주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변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나'에 관한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죠. 나에게만 집중된 시선을 내 주변으로 확장시켜 스스로를 성장하게 합니다.

▲ 시민기자 된 이후로 가장 크게 변한 점은 무엇인가요?
 - 시민기자 된 이후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안 갑니다. 재래시장 취재를 다니다보니 동네에서 소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졌거든요. 다른 곳을 안 가도 될 정도로. 생각해보니, 시민기자 3년차 때 한창 열의에 차 있던 것 같아요. 그때 가장 열심히 했고 재미있게 취재를 했습니다. 시장의 매력을 몸소 느낀 것도 그때여서 웬만한 소비는 모두 시장에서 해결합니다.

▲ 기사를 잘 쓰는 팁이 있나요?
 - 사람들이 흔히 첫 문장 쓰는 걸 가장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기사는 첫 문장에 대한 부담을 버려야 해요. 임팩트 없이 담백하게, 단순하게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잘 쓰려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사실과 현상 위주의 문장으로 시작을 하면 도입 부분이 쉬워질 거예요. 그리고 칼럼필사, 사설필사를 권합니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고 문장력 훈련하기에도 좋아요. 소재 발굴의 안목도 생깁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도 봤는데 기사 작성의 완성도는 독서력이 바탕이 되어주지는 않습니다. 그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으면 됩니다. 그리고 호기심,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알아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인터뷰 할 일이 많이 생기죠. 글쓰기를 이론적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어요. 시민기자는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될 수 있습니다.


초보기자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한 김소라 으뜸기자(왼쪽)와 함께

초보기자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한 김소라 으뜸기자(왼쪽)와 함께


김소라 기자와 인터뷰 하는 내내 다음 기사, 그 다음 기사에 대한 소재와 내용이 번뜩번뜩 떠올랐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e수원뉴스 기자 권미숙 입니다." 라고 당당히 소개하며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명함도 만들어서 들고 다닐까? 3년차 초보기자의 행보는 계속된다. 

시민기자, 김소라, 인터뷰, 초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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