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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렴공원을 지켜주세요
불법쓰레기 투기로 몸살 앓는 우리 동네 공원... 시민들만이 구할 수 있어요.
2020-05-26 12:45:55최종 업데이트 : 2020-05-27 18:03:16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서린

 

불법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렴공원 입구

불법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렴공원 입구

곡선동에는 여러 공원들이 있는데, 그 중 고렴 공원은 가장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때문에 곡선동 시민들이 자주 발걸음을 하는 곳이고, 가운데 뻥 뚫린 광장에서는 종종 문화공연도 이루어진다. 수원시 펫모임에서도 애견인들이 모임을 하기 좋은 곳으로 지정되어, 벙개 등의 성지로 불린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상승세가 잠잠해지고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렴공원을 방문하는 객수도 늘고 있다. 고렴공원의 다양한 운동기구를 이용해 건강관리를 다지는 사람들부터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끼리 묵혀둔 수다를 떠는 사람들까지 천태만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방문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정비 문제도 떠오르고 있어, 여러 가지 과제를 생각도록 만들어준다.
 

공원 초입, 공원 안내판 앞에 불법투기한 쓰레기봉투들이 뒹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해보니 저녁에서 새벽 사이에 투기된 듯 봉투 표면에 물기가 맺혀 있었다. 취재 후 며칠 동안 지켜본 결과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투기되고 있었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군데군데 보이는 쓰레기들. 취객들의 캔, 술병 등도 들어있어 어린이 이용객의 안전이 걱정된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군데군데 보이는 쓰레기들. 취객들의 캔, 술병 등도 있어 어린이 이용객의 안전이 걱정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공원을 훼손하는 쓰레기들이 심심찮게 관찰됐다. 밤새 취객들이 먹다버린 맥주캔, 안주 봉투부터 심지어 토사물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 잔디밭에는 군데군데 반려동물의 배설물도 보이고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배변봉투 지참 및 펫티켓 안내 사항에 대한 문구판과 현수막 등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쓰레기 배출 등 안내사항들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아직 시민들의 자각과 노력이 요구된다.

쓰레기 배출 등 안내사항들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아직 시민들의 자각과 노력이 요구된다.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앉으신 벤치 위에는 쓰레기들이 즐비해서 한 쪽으로 치우고 착석하셨다.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앉으신 벤치 위에는 쓰레기들이 즐비해서 한 쪽으로 치우고 착석하셨다.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 앉으신 벤치 위에는 쓰레기들이 즐비해서 한 쪽으로 치우고 착석하셨다.

그 중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주민들은 담소를 나누면서 벤치 옆에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벤치가 온통 쓰레기더미가 된 탓에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공질서가 훼손되고 있었다.

공원 내 관리사무실 주변으로는 제법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광장 주변이기도 하고, 정자와 간이도서관 등이 설치되어 있어 그나마 이용하기에 쾌적했다. 그런데 사무실 근처에 있던 반려동물 배변봉투함이 비어 있고, 그 옆에 설치된 쓰레기통이 사라져있었다. 마침 환경조성을 위해 사무실 문을 열던 관리인분께 질문을 드렸다.
 

"배변봉투함? 그런건 없어요. 직접 지참해야지. 대신 가져와서 사용한 봉투는 함에 버리면 우리가 수거해 갑니다. 쓰레기통이요? 몇 달 전부터 못 봤는데… 아마 사람들이 생활쓰레기를 버리고 관리가 안되니까 치운 모양이에요."

 

공원을 지키는 문제는 관리사무실만의 책임이 아니다. 반드시 시민들이 다함께 협력하여야만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될 수 있다. 공원의 녹지는 불법쓰레기투기, 배변봉투 미지참 등에 의해서 얼마든지 훼손될 수 있고, 열려있는 시민의식만이 환경 및 도시 보전의 힘이 되어준다.

깨끗한 자리는 원래부터 깨끗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동네 공원을 지키기 위해 작은 몫이라도 기여하는 수원시민이 되기를 바란다.

곡선동, 곡반정동, 권선구, 고렴공원, 고렴근린공원, 공원, 환경,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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