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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 두상화, 바늘꽃 들어는 봤니?
나는 농업기술센터로 놀러간다.
2020-06-17 17:26:05최종 업데이트 : 2020-06-19 10:07: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소나무 군락지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소나무 군락지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16일, 오랜만에 수원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정확히 말하면 주변풍경이 생각나 잠시 즐기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다. 이곳은 당수동시민농장에서 도시농부로 몇 년을 생활하며 인연을 맺게 된 곳이다. 시민농장 접수를 하러 가기도 했고, 농작물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자 미생물을 받기 위해 방문도 했었다. 도시농부로 이어지게 된 추억의 장소라고 할까?

수원농업기술센터는 진입로에 들어서기 전 소나무,잣나무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아름드리 나무들로 하여금 가슴이 탁 트인다. 이곳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체수 보존을 위해 재배 관리 연구하는 곳으로 보인다. 더 나은 품종개량을 위한 산림이 이곳에서 탄생되는 것은 아닐까 기대해 본다. 

정문을 지나쳐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유리온실 같은 건물이 보인다. '원예치료실'이란 팻말을 달고 있다. 원예치료란 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열대식물정원과 초화류정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다육식물, 허브류, 관음죽, 벤자민 종류로 채워져 있다. 이곳의 용도는 공기정화식물 위주 식재로 원예치료 및 볼거리 제공에 있다. 각각의 이름표를 달고 있어서 살펴보는데 도움이 된다. 원래의 목적대로 제대로 된 용도 활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농업기술센터 안의 원예치료실의 일부분으로 한번쯤 둘러봐도 좋다.

농업기술센터 안의 원예치료실의 일부분으로 한번쯤 둘러봐도 좋다


조금 더 가다보면 사진 한 컷 찍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을 만난다. 아치형으로 넝쿨식물이 우거져 있는 곳을 지나면 정겨운 소달구지모형을 만난다. 아, 어릴 적 할아버지가 끌어주고 덜컹거리면서도 깔깔 웃으며 재미있었던 소달구지 추억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또 다른 한쪽 공간에는 익숙한 듯 생소한 농기구가 모여 있다. 이동수단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지게, 탈곡기, 멍석말이할 때 사용한다는 멍석, 곡괭이, 호미, 오줌싸개한테 필수품인 키, 물지게, 망태기 등 마치 작은 농기구 전시관 같다. 아이들에겐 생소하고 신기한 도구일 수 있고, 아이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어른들에겐 추억의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추억의 소달구지 앞에서 기념사진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추억의 소달구지 앞에서 기념사진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한쪽 텃밭에는 토마토가 큰 키를 자랑하며 자라고 있는데 미생물처리와 미생물 무처리란 팻말로 작물 성장에 필요한 미생물의 효과를 연구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곳 둘레를 따라 각종 꽃과 약초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가끔 들어 알고 있는 이름을 만날 때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쑥부쟁이, 달맞이꽃, 무늬쑥부쟁이는 잎 둘레에 흰색, 연두색 무늬가 있어 저절로 눈길이 갔다. 삼백초, 기린초, 비비추, 붓꽃, 할미꽃은 친숙한 이름이다. 할미꽃은 4월에 꽃이 피고, 흰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 같아 보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란 사실은 다들 알고 있었을까.
농업기술센터 야외에 마련된 식물, 꽃, 약초 등을 둘러보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농업기술센터 야외에 마련된 식물, 꽃, 약초 등을 둘러보면서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소했던 이름도 많았다. 바늘꽃, 꽃대 끝에 많은 꽃이 뭉쳐 붙어 두상을 이룬 꽃이라 하여 두상화, 솔체꽃, 큰꿩의 비름, 노루오줌, 물싸리, 석잠풀 등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쉴 수 있는 정자도 두 군데 있어 땀도 식히고 휴식할 수 있다. 마치 시골 원두막에 온 기분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중앙에는 잔디밭이 관리가 잘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산림이 우거진 곳에 울타리너머 표고버섯재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텔레비전에서나 보았던 참나무를 어긋나게 세워놓고 종균을 구멍에 넣고 버섯이 자라는 것을 봤던 모습 그대로다. 

아이들과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야외 장소로 자연과 식물 꽃과 야생초에 관심 있다면 근처를 지날 일이 있을 때  찾아보면 어떨까? 무엇보다 각각의 팻말이 있어 화초나 약초를 살펴볼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집 가까운 공원이 아닌 다른 곳을 가보기 원한다면 한번쯤 방문해서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꽃과 열매 나무 시설물 보호, 취사 금지 및 쓰레기투기 금지, 해충, 벌주의 등이다.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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