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도시활동가’가 되어 마을공동체를 이루어요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
2020-07-09 14:20:10최종 업데이트 : 2020-07-10 14:19:56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행궁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기초강의가 열렸다.

행궁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도시활동가 양성과정 기초강의가 열렸다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에서 주관하는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이 지난 6월 25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시작됐다. 원래 100% 대면 강의로 이루어졌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비중을 7:3 으로 두어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은 그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도시활동가 양성과정을 기초, 성장, 전문 총 3개의 과정으로 실시하여 올해 기초6기, 성장3기, 전문2기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다. 


일곱 번의 강의만에 이루어진 첫번째 오프라인 수업

일곱 번의 강의만에 이루어진 첫번째 오프라인 수업


기자는 지속가능도시에 대한 개념과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기초6기 과정을 신청했다. 도시재생, 마을 만들기, 사회적 경제, 물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7개의 온라인 강의 수강이 끝난 후 7월 9일 8강 강의가 행궁동 도시재생현장 지원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입구에서부터 철저한 발열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으로 오프라인 강의에 조심성을 더했다. 


안산 마을만들기 센터 이필구 강사가 도시재생과 도시활동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안산 마을만들기 센터 이필구 강사가 도시재생과 도시활동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으로서의 우리들의 역할과 활동가의 이해'라는 주제로 안산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이필구 강사가 쉽고 흥미로운 활동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다. 둥글게 앉은 수강생들끼리 마주보게 하고 짝을 이루게 한 다음, 서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인상 중 강렬했던 부분 한 곳을 그림과 한 단어로 표현하고, 세 가지 질문을 이어갔다. "도시활동가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 "수강했던 강의 중 기억에 남는 단어 한 가지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등이었다. 처음 보는 사이였음에도 수강생들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는 그동안, 도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왠지 어느정도 연륜이 있는 어르신들이 주로 활동하는 것인줄 알았다. 젊은 세대들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기성세대보다는 덜하고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 역시 별로 없을 것 같다는 편견에서였다. 그러나 오늘 강의 현장에는, 20대 젊은이들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들이 모였다. 의외로 2,30대의 비중이 높아 도시활동가 활동연령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도시활동가와 관련된 키워드를 모아보았다.

도시활동가와 관련된 키워드를 모아보았다.


둘씩 짝을 지은 무리끼리 다른 무리들을 만나가며 공통된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었다. 그 중에서 '키워드'와 '도시활동가는?' 이란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가지씩 종이에 적어 한데 모아놓는 작업을 했다.

강의 키워드로 선정된 단어들에는 생태계, 자연치유, 하천탐방 등 환경과 관련된 것들이 있었고 봉사, 시민의 힘, 자발적, 이타적, 지역공동체 등 관계와 관련된 것들도 있었다. 도시활동가에 대한 키워드로는 더 좋은 삶, 연결하는 사람, 살기 좋은 마을, 시너지 창출, 미래세대에 대한 마음 등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선정됐다. 
 

다음 활동으로는, 1987년부터 10년 단위로 끊어 현재까지의 시간들을 되돌아보았을 때 사회적으로 어떠한 사건들이 주로 있었는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는 것이었다.

가장 많은 포스트잇에는 1997년의 'IMF'가 적혀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 올림픽, 수원천 복개사업, 세월호 사건, 월드컵, 참여정부 등 다양한 이슈들이 언급됐다. 우리 사회가 이어져오면서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왜 생겼는지, 어떤 원인 때문에 어떤 도시정책이 세워졌는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 

수강생들이 적어낸 지난 30년간의 사회적 사건들

수강생들이 적어낸 지난 30년간의 사회적 사건들

 

이필구 강사는, "마을이 세상이다. 학습이 방법이다. 관계가 관건이다" 며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담당 실무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점을 찾고 이것을 이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 이라 말했다.

그는이 관계망 안에서 우리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는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활동이 도시활동가의 주된 일이 아닐까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도시활동가를 준비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원시민들

도시활동가를 준비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수원시민들


이제 '걷고 보는 우리 수원, 행궁동에서 매산동까지'를 주제로 한 도보여행과 마무리 워크숍이 남아 있다. 도보여행은 7월 10일, 11일 이틀에 걸쳐 조를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고 마무리 워크숍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도시활동가'에 대한 이해와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시간이었다. 지역에 대한 행정 제반활동은 공무원이나 담당 실무자들이 해야 할 일들이지만, 지속가능도시를 위한 발판은 시민들이 마련해야 한다.

생각은 지구적으로, 활동은 지역적으로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촉진의 과정을 거쳐 좀 더 나은 사회와 도시를 꿈꾸는 것. 그것이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때 지속가능한 도시 수원을 만들어내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활동가, 마을공동체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