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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 작품 ‘한중록’이 다시 태어난다
수원시립미술관, 8일 ‘온라인 전시’ 개막, “영상이 실감나네!”
2020-09-14 11:52:31최종 업데이트 : 2020-09-14 17:18: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유튜브에 업로드된 1부 영상 초기 화면

유튜브에 업로드된 1부 영상 초기 화면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5주년 기념전 '내 나니 여자라,(이하 전시회)'를 온라인 전시회로 개최했다.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휴관 중으로 유튜브 채널 '수원시립미술관SUMATV(https://www.youtube.com/channel/UCKF9KQeCuhLTtl0k8d1v3Eg)'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시작인 8일부터는 전시 스케치 영상과 티저 영상(대상자에게 호기심을 제공하는 홍보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후에 순차적으로 1,2,3부가 업로드 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13인(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48점이 전시된다. 한중록은 조선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가 쓴 자서전이다. 전시회 제목인 '내 나니 여자라'도 한중록에 있는 문장으로 정했다고 한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겪어야만 했던 차별, 불평등을 상징하는 내용이 있어 당시 사회모습을 알 수 있다. 또 올해 수원시립미술관이 설정한 의제가 '여성'이니만큼 더욱 의미 있는 전시다.

전시는 강애란, 나혜석, 슬기와 민, 오화진, 윤석남, 이미래, 이순종, 이슬기, 이은새, 임민욱, 장혜홍, 제인 진 카이젠&거스톤 손딘 퀑, 조혜진이 참여한다.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 작품 등 여러 종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 기법은 더욱 눈에 띈다. 전시 스케치 영상을 보면  2, 4, 5 전시실을 빠르게 걸으며 보는 자연스러운 시선이 그대로 담겨 있다. 1분 내외 영상이지만 지루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예술다큐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
이순종 작품 '피에타' (사진출처/수원시립미술관)

이순종 작품 '피에타' (사진출처/수원시립미술관)

10일에 업로드 된 1부 영상은 더욱 실감난다. 화면 초기에 '동영상의 화질을 1080p 이상으로 올리고 마우스나 터치를 이용해 △▽◁▷로 돌려가며 감상해보세요.'라는 문장이 나온다. 영상은 스마트 기기 화면에 터치하면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전시장 바닥부터 천장, 그리고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도 원하는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실제 전시장을 걸어 다니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A씨는 "수원시립미술관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작품을 실감나게 볼 수 있어 신기하면서도 새롭다. 직접 가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감상해야하는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 콘텐츠로 보는 건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고, 놓친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임민욱 작품 '봉긋한 시간'(사진출처/수원시립미술관)

임민욱 작품 '봉긋한 시간'(사진출처/수원시립미술관)

전시는 크게 1~3부로 나뉜다. 현재는 1부 '내 나니 여자라,'에 대한 영상만 볼 수 있다. 1부에는 윤석남 작가의 <우리는 모계가족>, 장혜홍 작가의<흑-Black Project 2020>, 오화진 작가의<代(대)에 답하다 '발산'>, 이은새 작가의<밤의 괴물들 – 비치워크>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장혜홍 작가 작품은 영상 속 작품은 목조각, 패널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다. 영상 첫 부분에 긴 하얀 벽을 따라서 붓으로 칠한 까만 작품이 연속으로 걸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리듯 우리 과거 역사를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속도가 빠른 영상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며 작품 몰입을 높이다.

아직 영상이 업로드 되지는 않았지만 2,3부도 올라올 예정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2,3부 영상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할 예정이다. 각 주제에 따라 13인 작가가 나뉘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부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와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도 어떤 작품이 전시될지 궁금해진다.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되었지만 앞으로 상황에서 따라 대면 관람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관람이지만 나름의 매력을 찾으며 작품을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열리니 그 전에는 꼭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직접 볼 날도 기대해본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내 나니 여자라      
  - 전시기간: 2020. 9. 8.(화) ~ 2020. 11. 29(일)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관람 일정 추후 공지
  - 전시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 4, 5 전시실

수원시립미술관,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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