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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통팔달’ 도시로 거듭나는 수원시
김우영/시인, 언론인
2018-04-05 09:30:58최종 업데이트 : 2018-04-05 09:31:11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수원은 예로부터 사통팔달의 도시라 했다.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다는 것인데, 주로 길이 막힘없이 통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를 뜻한다. '통달(通達)'이다. 그러니까 4 더하기 8, 즉 열두 방향으로 교통이 막힘없이 훤하게 통해 있는 도시가 수원이라는 것이다.

또 수원엔 팔달산이 있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사대문 중엔 국가보물로 지정된 팔달문도 있다. 팔달구란 행정구역이 있고 팔달로란 거리에다 '팔달'이란 이름이 들어간 학교들도 있다.

 

팔달산은 원래 탑산이라고 불렸지만 조선 태조가 탑산의 그림을 보고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이라고 한 이후에 팔달산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그 팔달이란 명칭을 쓰는 도시답게 수원은 교통의 요지다. 조선시대 삼남~한양 간을 오가려면 수원을 거쳐야 했다. 지금도 국도 1호선이 수원을 지나간다. 또 수원에서 남양이나 평택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바닷길도 있었다. 일제 강점기엔 경부선과 함께 곡물과 수산물, 소금 등 물자수탈의 목적이긴 했지만 수인선, 수여선도 개통됐다.

지금 전국 웬만한 지역은 고속버스나 직행버스, 기차나 KTX를 타고 쉽게 갈 수 있다. 지척에 있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여행할 수 있으며,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배를 타고 국내 섬과 중국을 손쉽게 드나들 수 있다.

오늘날에도 사통팔달의 도시 수원의 교통망은 날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KTX를 수원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상·하행 합쳐 하루 8번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 고객은 하행선을 이용하므로 실제로는 4회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말이 좋아 KTX지 대전까지는 전용철로가 없어 일반 철로를 이용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도 수원역 KTX 이용객은 한 해 평균 136만 여명이나 된단다. 그러니 수원시민과 인근 주민들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이해가 된다.

앞으로 약 3년 후인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 지제역 사이 9.45㎞ 구간에 연결선을 만들고, 수원·서정리·지제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발 KTX 부산행이 하루 4회에서 12회로, 광주 송정행·목포행은 각각 3회씩 운행이 늘어난다.

 

수도권을 연결하는 시내 전철망도 거미줄처럼 뻗어가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수원시내엔 전철노선이 국철 1호선 하나 밖에 없었다. 관내 전철역도 성균관대·화서·수원·세류역 등 4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된 데 이어, 2013년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개통됐다. 사통팔달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광역철도망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29일 광교 중앙역에서 열린 신분당선광교(경기대역)~정자역구간 개통식(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

이어 2016년 1월에는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연결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6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019년 수원역~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이 분당선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철역도 많이 생겨 이른바 역세권이 곳곳에 형성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 수인선이 연결되면 수원시 관내 전철역은 14개가 된다. 4개에 불과했던 전철역이 7년 만에 10개가 더 증가하는 것이다. 오는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원을 통과하는 전철역은 20개가 된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인덕원(안양)·의왕·수원·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된다. 2021년 착공해 2026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9일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

신설되는 역 6곳은 가칭 북수원·장안구청·수원월드컵경기장·아주대입구삼거리·원천교사거리·영통역이다. 애초엔 포함된 5개 역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북수원역(교육원삼거리) 추가 설치'를 원하는 북수원 시민들의 열망을 수용, 국토교통부에 "시 예산으로 사업비를 분담하더라도 북수원역 건설이 꼭 필요하다"며 추가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수원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북수원역 신설이 확정되자 북수원 지역은 축제 분위기다. 그동안 집회와 가두행진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역 신설을 주장해 온 북수원 지역 주민들은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며 15년간 표류했던 사업이 확정되자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3년 9월 열린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 때 화성행궁 광장 앞에 전시된 트램(사진/수원시 포토뱅크 이용창)

지난 2013년 9월 열린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 때 화성행궁 광장 앞에 전시된 트램(사진/수원시 포토뱅크 이용창)

이와 함께 수원시는 수원역·화성행궁·수원케이티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의 노면전차(트램)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트램 운행 근거를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수원시는 2022년부터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은 노면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달리는 전동차다. 건설비용이 경전철 등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공사기간이 짧고 운송능력은 뛰어나 외국의 많은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데다가 도시의 명물이 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사통팔달의 교통도시로서 손색이 없겠다. 아쉬운 것은 서수원권 주민들이 숙원인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호매실' 구간 연결사업이다. 정부는 사업 타당성이 저조하다며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사업 철회가 아니라 합리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된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북수원역 추가 설치'를 원하는 북수원 시민들의 열망이 이루어진 것처럼 서수원 시민들의 숙원도 결실을 맺길 간절히 바란다.

사통팔달, 생태교통, 신분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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