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걸어서 10분 만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수원이 좋아요”
김우영/시인, 언론인
2018-03-05 09:28:12최종 업데이트 : 2018-03-05 09:28:19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내 주변에는 다른 지방에서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수원을 떠나기 싫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신·구도심이 어우러져 도시가 정겹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으며, 쉽게 갈 수 있는 광교산과 광교 호수공원 등이 있어서라고 한다. 이밖에 수원화성문화제 등 문화행사가 자주 열리고 학교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 더해 지척에 도서관이 있어서 좋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다. 수원시내엔 도서관이 많다. 어느 동네든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에 하나씩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수원시엔 도교육청 내의 도립도서관과 행궁동의 선경도서관, 팔달산 중턱의 중앙도서관, 영통도서관 정도 밖에 없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자리를 잡으려면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서야할 정도였다.

 

그런데 2005년부터 2006년 사이에 지혜샘도서관, 바른샘도서관, 슬기샘도서관,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등 5개 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하면서 인문학에 목이 말랐던 시민들의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 주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시민들이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에 힘을 쏟았다.

2011년 태장마루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2014년에 대추골도서관(조원동), 한림도서관(권선동), 창룡도서관(우만동), 버드내도서관(세류동), 호매실도서관(금호동), 광교홍재도서관(이의동) 등 무려 6개 도서관을 개관했다. 2015년에도 일월도서관(천천동)과 인도래 작은도서관(인계동)을, 2016년엔 화서다산도서관(화서동)을 개관했다.
또 오는 4월 매여울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이 문을 열면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19개로 늘어난다. 고색도서관(가칭)도 추가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6월30일 개관한 화서다산도서관(사진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

지난 2016년 6월30일 개관한 화서다산도서관(사진 수원시 포토뱅크/김기수) ​

도서관이 증가한 만큼 장서수와 이용자들도 많아졌다. 수원시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141만1천392권이었던 장서는 2017년 말 253만9천687권으로 79.9% 증가했다. 수원시도서관은 올해 안에 장서 15만4천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서관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2010년 499만 1천757명에서 2017년 770만4천918명으로 무려 54.3%나 증가했다.

 

도서관 수만 많은 게 아니다. 도서관 운영프로그램도 더 다양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과정으로 편성해 운영되고 있다. 인문학강좌, 북 스타트, 독서동아리 등 프로그램이 참 다양하다.

 

또 도서관별로 특성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자료코너·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테면 선경도서관은 '수원학·역사', 호매실도서관은 '육아', 북수원도서관은 '미술',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등이다. 이런 특성화 주제에 맞춰 운영하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은 1천 여 가지나 된다.

참고로 각 도서관별 특성화 주제는 다음과 같다.
 

선경도서관(수원학․역사)-동양고전읽기, 감동과울림의 명작읽기 등

중앙도서관(노인․소외계층)-어르신을 위한 행복한 글쓰기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등

창룡도서관(인권)-시민헌법특강, 내마음 돌보는 책읽기 등

화서다산도서관(과학)-공상 과학을 공유하다, 과학아 놀자 등

인도래작은도서관-동화와 함께하는 클레이아트,책 그리고 마음

호매실도서관(육아)-휴먼 라이브러리, 부모행복프로젝트 등

서수원도서관(문학)-문학과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문예창작교실 등

한림도서관(여행․레저)-독서토론&스피치, 역사와 함께하는 독서여행 등

버드내도서관(건강)-1%행복찾기 실버스쿨, 이야기 할머니의 이야기 등

북수원도서관(미술)-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화가의 아뜨리에 등

대추골도서관(청소년)-학교로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 내 안의 꿈 끼 찾기 등

일월도서관(생태·환경)-환경그림책과 함께하는 정크 아트, 생태나들이 등

광교홍재도서관(디자인)-디자인 속 인문학, 광교인문학 아카데미 등

영통도서관(다문화)-외국인과 함께하는 한국문화, 다문화영화제 등

태장마루도서관(철학)-수원학특강, 생각수업, 맹자, 주역, 경제특강 등

슬기샘도서관(우주·천문)-독토리역사교실, 슬기샘 달별캠프, 쥬라기학교 등

지혜샘도서관(환경․에너지)-열두달 환경 이야기, 멘토스와 함께하는 과학놀이 등

바른샘도서관(멀티미디어)-그림책 이야기, 미니카는 내가 제일 잘나가 등

 

수원역(2층 대합실 국철 입구), 수원시청역(주 개찰구 옆), 영통역(2·8번 출구), 광교중앙역(지하 1층)에서 365일 운영 중인 책나루도서관도 눈길을 끈다. 수원시립 도서관 소장 도서(어린이 자료 제외)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무인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다.

수원시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도 인기다.

 

'도서관의 도시' 수원시가 지난 2월22일 '제50회 한국도서관상' 단체 부문 감사패를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 상은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라고 귀띔한다.

자녀 교육열의 만큼은 아마도 중국의 맹자 모친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는 않을 듯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서관이 가깝고 많은 도시에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래저래 나도 수원이 점점 더 좋아진다.

 

 

수원시 도서관, 수원화성, 광교산, 광교호수공원, 지혜샘, 바른샘, 슬기샘, 화서다산, 태장마루, 대추골,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