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원은 재즈(Jazz) 물결
최정용/시인·에코마린뉴스 대표기자
2016-09-05 18:17:32최종 업데이트 : 2016-09-05 18:17:32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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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강원도민일보 문화부 시절의 기억이다. 3년차였고 문화에 대한 열정을 살던 시절이었으니 '의욕이 하늘을 찌르던 나날'로 기억한다. 부서 차원에서 문화의 도시 춘천 시민들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지난해 재즈페스티벌에서 열광하는 청중들 협연도 볼만하겠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음악가끼리, 혹은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 등과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작업하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들려주는 신세계다. 게다가 재즈와의 결합이라는 오죽하겠는가, 기대한다. 재즈를 주재료로 펑크재즈, 국악, 힙합, 가요, 뮤지컬 등이 가미된다면, 우리의 귀는 또 어떤 호사를 전해줄 것인가, 마음만으로도 벅차다. 이래서 '기다리는 것도 행복하나니'라고 했을까, 짐작이 간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 김희현은 대금 이생강과 함께 '2016 여우록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국악과 재즈의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준단다. 래퍼 '산이'는 한성원 펑크재즈 9인과 함께 재즈와 힙합의 컬래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니, '오 마이 갓(Oh my God)'이다. 또 재즈피아니스트 민경인이 대표 보컬 김도향과 함께 가요와 재즈의 신명나는 협업공연을 선보인다니, 9월 수원은 재즈의 물결로 넘치는 아름다운 가을 서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담한다. 9월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재즈에 미쳐보자. 재즈 초보자들을 위한 사족(蛇足). 재즈는 미국 남부 뉴올리안즈 미시시피강을 떠올리게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흑인 및 크리오울(Creole, 흑인과 프랑스인의 혼혈) 사이에 연주되고 형성된 춤이나 퍼레이드를 위한 음악에 대해 1914년경 'jass', 'jas', 'jaz', 'jazz' 등의 명칭으로 불린 것이 시작이다. 곡의 형식이나 곡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연주 스타일 및 연주 그 자체에 대한 호칭이라는 것을 본질로 본다. 재즈라는 말의 의미와 내용도 시대와 더불어 변해 가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온 연주 스타일에 따라, 또는 발생지의 지명을 붙여서 일컬어지는 재즈를 살펴보면 이렇다. ▲뉴올리안즈 재즈:초기의 소편성(5∼7인)에 의한 집단 즉흥연주 형식의 재즈(조지 하이즈 재즈밴드) ▲딕실랜드 재즈:뉴올리안즈 재즈의 형식을 답습하고, 솔로 연주에 보다 중점을 둔 연주(에디 콘든 밴드) ▲ 스윙 재즈 : 1930년대 중기에서 40년대 전기까지의 빅 밴드 연주 및 그 시대의 소편성 캄보 연주를 스윙이라고 하며, 그 시대를 스윙 시대라고 함 ▲ 바프:스윙 시대 재즈의 형식적 장벽을 깨뜨린 화성 진행, 마디의 해방에 의한 새로운 연주 스타일 ▲ 모던 재즈:바프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1950년대 재즈의 총칭. 바프 직계의 재즈, 그 반성에서 발생한 쿨 스타일, 하드 바프 등 여러 가지 호칭이 시기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데, 모두 바프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것 ▲전위(前衛) 재즈, 뉴 재즈, 프리 재즈:바프 이디엄과 개념을 깨뜨린 일련의 재즈 운동 및 그 연주에 대해 여러 가지 호칭이 있는데, 주로 서구적인 음계나 하모니 개념을 탈피하여 새로운 사운드 추구를 겨냥한 것이 많고, 아프리카로의 회귀나 연주에 정신적인 중추를 유지하려 했던 곡이나 연주가 두드러짐<출처 : 파퓰러음악용어사전 & 클래식음악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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