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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부지 활용계획안에 거는 기대
2014-01-12 11:16:45최종 업데이트 : 2014-01-12 11:16:4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2003년 수원에 있던 서울 농생대가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이곳은 10여 년간 폐허상태로 방치돼 왔다.

서울농대 이전 뒤 학생들을 상대로 하던 인근 소규모 가게들은 간판을 내렸다. 가뜩이나 상실감에 젖어 있던 지역 주민들은 폐쇄된 채 흡사 흉가처럼 방치돼 지역이 낙후되는 등 지역발전에 해가 되고 있는 서울농대 부지를 공원으로 개방하라고 집단시위까지 벌였다. 

이후 경기도가 농대부지를 시흥 경인교대 부지와 맞바꾼 뒤 이곳에 공원과 도 농업기술원 이전 등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전면 개방했다. 
앞으로 이곳에는 미술관, 아틀리에, 예술박물관, 농업박물관, 교육관 등을 아우르는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했다. 오는 2017년까지 화성에 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도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 농대에 이어 수원지역의 7개 농업기관인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전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종자원은 경북혁신도시(김천)로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일찍이 조선 정조 때부터 비롯된 농업과학·교육의 도시로서 '한국농업의 메카'라고 불린 수원이지만 정부의 균형발전이란 논리로 인해 안타깝게도 이젠 알맹이가 없는 농업의 도시란 소릴 듣게 됐다.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할 것은 수원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의 이전부지가 공원, 농어업문화전시체험관, 지역별 테마형 주거단지, 친환경 자족시설용지 등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30일 수도권정비위원회가 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의 종전부동산(198만㎡) 활용계획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부지 활용계획안에 거는 기대_1
농촌진흥청 부지 활용계획안에 거는 기대_1

그동안 수원시는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보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농어업문화전시체험관을 비롯한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농진청 이전부지의 농어업역사전시문화체험관 건립, 첨단 농생명 R&D 단지 조성 등 첨단산업과 농생명 산업의 거점화가 이뤄지면 서수원권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당 부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이 입지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수원시도 이번 활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개발사업 제안 시 검토를 통해 새로운 생활권의 중심거점으로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니 변화를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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