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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생태수자원센터를 주목한다
2011-11-15 10:07:41최종 업데이트 : 2011-11-15 10:07:41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11월 15일  경기신문 사설>   
지난 11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서호 상류에 서호생태수자원센터(이하 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센터에는 지하에 하수처리장, 지상에 주민편익시설과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센터의 침전지 등 하수처리시설은 지하 1, 2층 1천205㎡에 설치돼 서호천으로 유입되는 하루 4만7천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처리시설은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4단계 BNR(생물학적 유기산 추출) 공법과 고속응집침전 기법을 적용, 시설 공간을 줄이고 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시스템으로 정화된 양질의 처리수는 다시 서호로 유입되는 하천의 상류로 펌핑돼 물고기가 노닐 수 있는 하천수를 이루게 된다. 생활하수를 재이용하는 것이다. 즉 배수 원인지역 하천인 서호천, 영화천, 일월천의 상류지역으로 가압 배송해 물을 다시 방류시키는 것이다. 

서호의 상류인 서호천과 영화천, 일월천은 도시화의 영향으로 건천화 된지 오래다. 따라서 깨끗하게 정화된 물은 이 지역의 하천과 환경을 정화시켜 지역 주민들의 정서에도 기여하게 된다. 가능하다면 수원천에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는데 집수처리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조성한 일이다. 센터 지상 7만1천670㎡ 부지는 주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편익시설인 체육관, 도서관, 생태공원 등이 들어섰는데 당일 센터 내 시설을 둘러본 주민들과 내빈들은 우스갯소리이긴 하지만 인근 집값이 오르겠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시설이었다. 

생태 및 가족공원과 배드민턴, 풋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과 탁구장, 피트니스장, 에어로빅장, 주민 편의실과 도서관, 전시실, 실험실 등의 실내 시설이 마련된 것이다.

그런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서호생태수자원센터 지상시설은 전임시장 때만해도 골프장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현 염태영 시장이 당선되면서 주민들을 위한 체육관, 도서관 등 주민 편익시설로 과감하게 바꿨다. 

2008년 추진 당시만 해도 하수종말처리장처럼 지상시설로 9홀 규모 파3골프장과 골프연습장으로 계획됐었던 것이다. 염시장은 주민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골프장 건설 찬성 2.9%, 반대 79.3%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원시의회도 염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공공시설은 일부 계층이 아니라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는 수원시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서호생태수자원센터는 수질도 잡고 민심도 잡은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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