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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잊혀진 임시정부수립 기념일
김 호 열/수원보훈지청장
2008-04-11 09:15:13최종 업데이트 : 2008-04-11 09:15: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준호

[기고]잊혀진 임시정부수립 기념일_1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들은 흔히 국경이 없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은 세계 여러 나라를 내 집같이 드나들고 있지만, 우리들이 국경선을 한 발짝이라도 넘을라치면 자국의 국민임을 증명하는 여권이 필요하기에 일상생활 중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국가의 존재를 새삼 되새겨 보게 된다.

이처럼 나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국가는 영토와 국민, 그리고 스스로를 다스리고 지배하는 주권이 있어야 한다. 하나의 온전한 국가를 이루기 위하여 세계 도처에서는 지금도 독립투쟁을 하는 민족들이 다수 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하여 유혈 투쟁을 벌이고 있는 티베트, 세르비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 이라크, 터키, 이란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 등 아직도 19세기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배 국가들이 독립투쟁을 하듯 자기 민족만의 통치권을 갖기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땅 대한민국도 지금 독립을 위하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여러 나라처럼 수많은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독립을 쟁취하였으며, 특히 3.1만세운동이 계기가 되어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통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무장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러한 중요성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헌법 전문에 천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4월8일 오후8시16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대한민국 우주여행의 첫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전 국민들이 환호를 하고 특히 이소연씨의 훈련복 및 우주선 머리에 부착된 태극기는 더욱 빛을 발하였으며, 한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크게 높여 주었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공간에서 유영을 하는 동안인 4월 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상하이에 수립된 지 89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에서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임시정부요인 유족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지만, 국민 대부분에게는 우주인 이소연씨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만 증폭되어 있고, 진정 우리 삶의 밑거름이 된 나라를 위하여 희생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잊은 채 살고 있다. 
우리가 지난 역사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지혜를 얻어 지난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고 미래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과 제18대 국회의원이 확정되었다. 
그간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화합하고 통합하여 산적한 국가적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하며, 21세기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는데 다함께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들이 경축일, 기념일, 올림픽 등 각종 행사에서 마음껏 휘두를 수 있게 된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그저 아무런 수고없이 얻어진 것이 아님을 제8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통해 되짚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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