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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민헌장 살아있나?
김훈동/수원예총 회장, 시인
2009-04-01 14:52:49최종 업데이트 : 2009-04-01 14:52:4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칼럼] 시민헌장 살아있나?_1
[칼럼] 시민헌장 살아있나?_1
로고와 슬로건은 도시의 자부심을 키워준다. 시민들의 자부심은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해피수원'이 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을 맞는다. 승용차를 타고 수원 이곳저곳을 돌아보면 참으로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것은 도시의 발전이요, 도시 성장의 표징들이다. 
이젠 100만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시민들이 이를 공감할 수 있도록 '정신적 지주(支柱)'가 시대정신에 맞게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  
 
그 지주는 바로 시민헌장이다. 64년10월15일 제정된 수원시민헌장은 사실 시민들 품에서 떨어져 있었다. 
서울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당시 기대에 부풀어 있던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여 갈 수 있는 시민헌장이 마련되었다. 
그간 아예 잊고 있었던 시민헌장을 그동안의 발전상과 비전을 담아 새 헌장으로 마땅히 바꿔져야 한다. 농업과학의 심장부로 시작되는 시민헌장은 45년의 세월이 지나오는 동안 현실성이나 활용도가 떨어져 개정이 필요하다. 
 
모든 문화는 세월에 따라 항상 변해왔으며 그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거울 노릇을 해왔다. 시민의 거울이 시민헌장이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자기 고향에 대한 애향심은 더욱 높아졌다. 시민헌장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마다 고유한 정서를 담아 시민이 누려할 권리와 지켜야 할 의무를 담고 있다. 시민헌장은 내용을 어떻게 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의 단초가 되고, 시민의 힘을 강화시켜나가는 계기가 된다.
 
헌장의 내용이 모호하면 안 된다. 수원의 정체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수원의 주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일상생활에서 시민헌장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간결하면서도 강한 영향을 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전문(前文)과 함께 실천덕목을 3~5개 범위에서 담았으면 한다. 알기  쉬운 문체로, 실천하기 쉬운 내용으로 시민들 누구나 공감하여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헌장은 과거 군사문화의 잔재로 인식되기도 했다. 
헌장은 민주주의 제도가 정착된 영국에서 출발했다. 한낱 조형물로 끝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도 시민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담겨져야 한다. 시민의 폭 넓은 의견을 담기위해 시민헌장 공모나 별도 시민헌장 위원회를 구성하여 만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민헌장운영 조례를 만들어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헌장의 정신을 실천하도록 하고 수원시민의 날이나 시민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나 문화행사 때 식순에 포함하여 낭독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시민의 왕래가 많은  공원이나 건물, 도로상에 시민헌장비를 세우는 것도 좋다.
 
도시도 상품이다. 국경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세계 모든 도시가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도시마케팅의 목표는 지역 내 기업의 수익증대,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지만 시민들의 자긍심, 결속 등의 추구도 중요한 과제다. 시민헌장은 도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주요한 수단이다. 
시민들은 국가보다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더 크다. 자신들의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은 안으로는 도시환경에 대한 만족도에서 나오고 밖으로는 도시에 대한 타인들의 동경심에서 비롯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지닌 전통예술문화와 현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이미지 구축에 걸 맞는 수원시민헌장이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 

 

김훈동, 시민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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