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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여름철 무좀 이제는 끝을 본다
정국영/한의사
2009-06-24 09:36:30최종 업데이트 : 2009-06-24 09:36:3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일류 공학의 최대 걸작을 발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사람의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26개의 뼈와 100개가 넘는 인대와 근육, 신경이 완벽한 조합으로 사람을 보행이 가능하게 하였기 때문이며 각종 문명을 일으킬 수 있는 실천적 힘을 발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발은 몸의 지탱뿐 아니라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되어 있으며 몸의 건강 역시 지탱해주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발에는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오는데 여름철을 맞아 발의 질환 중에서 무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무좀은 그 부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불리기도 하는데 머리에 또는 몸에 또는 발에 또는 손발톱에 그리고 얼굴에까지 존재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발에 생기는 백선을 무좀이라고 부르며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시키는 표제성 곰팡이 질환이다. 원인은 백선균. 즉, 곰팡이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을 찾던 중에 발가락 사이 또는 발바닥 또는 발톱에 서식처를 잡고서 뿌리를 박고 기생하는 것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대부분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 무좀 환자의 살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 속의 곰팡이와 접촉해서 감염이 된다. 무좀이 완치된 이후에도 무좀균이 묻어져 있던 오래된 신발, 구두, 군화, 양말 등을 다시 신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그래서 많다. 

무좀의 치료에 있어서는 그 예방과 생활 속에서의 조치. 그리고 적절한 치료가 모두 동시에 이루어져야 완치가 되며,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무좀균이 남아있는 물건과 신발들과 접촉을 멀리 해야 하며, 치료약과 치료법도 완치 이후에도 최소 6주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좀이 발생하면 발을 잘 씻고 드라이기를 이용하거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발을 건조시켜야 한다. 발가락 사이에는 티슈나 솜을 이용하여 통기가 잘 되도록 발가락 사이를 잘 벌려주고 항진균제 분말을 사용하거나 무좀균의 증식 억제와 살균을 위하여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무좀의 발생 시 피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방법과 면역계가 약해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음식 등을 금기시한다. 먼저 원기를 북돋아 주도록 계절에 따라 제철 음식을 먹도록 하고 자극적 음식과 단 음식, 술.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담백한 식사를 할 것을 권한다. 이것은 모두 체내에서 불필요한 땀의 배설로 인한 습기를 머금지 않도록 하고 체표의 습열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이것들이 조절되지 않으면 땀을 멈추게 하는 처방과 습열을 낮추는 처방을 통해서 신체가 청결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청결하고 쾌적한 몸 상태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무좀균을 없애는 외용약으로 고삼을 사용한다. 고삼은 한방에서 무좀 치료에 상비약으로 사용하며 강한 살균 외용제이므로 고삼달인 물에 발을 15분 정도 담가두고 깨끗이 말리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기다 어성초의 생즙을 내어 무좀 부위에 바르면 강한 살균 효과를 통해서 무좀을 퇴치할 수 있다. 또한 해삼을 말려서 그 가루를 무좀 위에 뿌리면 좋은 효과를 보는데 그것은 해삼의 호로톡신 물질이 무좀균을 죽이는 특이적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여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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