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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로데오거리 좁은 골목 ‘쪽지길’을 아세요?
우범지역이 가족들이 찾아와 즐기는 곳으로 탈바꿈
2018-10-02 13:58:59최종 업데이트 : 2018-10-04 09:29:03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남문교동우체국과 건너편 전복카페 사이 좁은길이 '쪽지길'이다

남문교동우체국과 건너편 전복카페 사이 좁은길이 '쪽지길'이다

'쪽지길', 참 정감어린 길이다. 남문로데오거리에 쪽지길이 있다는 소식에 2일 아침 찾아갔다. 쪽지길이란 명칭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남문로데오거리를 그렇게 돌아다녔지만 '쪽지길'이란 길을 못들어 본 듯했다. 수원화성 팔달문에서 작은 골목길을 지나 팔달구 행궁로 63에 소재한 수원교동우체국으로 나가는 좁고 짧은 골목길이 바로 '쪽지길'이다.

"이 골목이 원래 쪽지길은 아니었어요. 전에는 이곳이 어둡고 좁아 골목주변에 젊은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기도 하고 술에 취한 사람들이 함부로 노상방뇨를 하는 등 우범지역이었다고 해요. 그런 골목을 수원시에서 남문로데오거리 정비사업을 하면서 이곳을 바꾼 것이죠. 골목 끝에 교동우체국이 있어 이곳에서 쪽지(편지)를 주고받는다고 해서 쪽지길이라고 명칭을 정했대요."
보드카페는 차도 마시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보드카페는 차도 마시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남문로데오상인회 강희수 수석부회장이 골목을 설명한다. 쪽지길 양편으로 들어서 있는 영업집이라야 교동우체국을 비롯해 건너편에 전복카페,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곳인 쪽지길 보드카페, 데일리 의상실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쪽지길 갤러리, 그리고 우계라는 전집 정도이다.

골목은 다시 작은 골목으로 갈라져 있으며 골목에는 남문로데오상인회 회원들이 운영하던 꽃마차 매대가 놓여있다. 이 꽃마차 매대는 원래 주말에 남문로데오거리에 세워놓고 장사를 하던 것이었지만 누군가 민원을 제기해 로데오거리에 나가지 못하고 이렇게 골목에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전시적으로 운영한 탓이다.
쪽지길 한 편에 서 있는 우체통. 엽서를 써서 넣으면 일 년뒤 배달된다고 한다

쪽지길 한 편에 서 있는 우체통. 엽서를 써서 넣으면 일 년뒤 배달된다고 한다

가족들이 모이는 정감어린 길 '쪽지길'

쪽지길 안으로 들어서니 커다란 우체통이 보인다.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쪽지길 우체통은 일 년 후에 실제로 편지통에 넣은 엽서가 집으로 배달된다고 칠판에 적혀있다. 사랑의 자물통과 쪽지는 바로 옆에 자리한 보드카페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것 하나만으로도 정감어린 골목이다.

3층으로 조성한 보드카페 건물 1층은 가족과 함께 보드놀이를 할 수 있는 카페, 2층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스마일 멀티방, 그 위는 어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1층 안으로 들어서니 어린아이부터 학생, 어른들까지 테이블에 마련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면 차도 마시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각자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골라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연인끼리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게임장소이다. 보드게임을 차를 마시면 즐길 수 있는 곳, 이 보드카페가 문을 열고 난 뒤 이 쪽지길을 찾아오는 가족들이 많아져 골목의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카페 주인이 설명한다.
젊은여성들이 자주 찾아온다는 전집 우계 등, 쪽지길은 몇 집이 소재한다

젊은여성들이 자주 찾아온다는 전집 우계 등, 쪽지길은 몇 집이 소재한다

짧고 좁지만 가능성이 보이는 쪽지길

쪽지길 입구에 서 있는 교동우체국도 색다르다. 1층은 우체국 업무를 보는 곳이지만 3층은 청소년자유공간인 '청개구리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이 쪽지길은 아직도 변화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골목을 더 밝히는 조명작업을 하고나면 이 좁고 짧은 골목이 남문로데오거리의 새로운 명물이 될 듯하다.

"아마 올해 안에 쪽지길 조명작업을 마칠 거예요. 그러면 쪽지길이 더 많이 달라지고 더 많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찾아올 듯합니다. 이제 쪽지길은 곧 우리 남문로데오거리의 자랑이 될 듯하네요. 그리고 건너편 지하에 50평 빈 공실이 있는데 수원시에서 그곳을 청년들이 모여 소리도 배우고 우리음악도 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되면 올해가 가기 전 이 골목이 완전 탈바꿈 할 것 같아요."
팔달문 앞에서 바라다본 쪽지길에는 로데오상인회  매대가 영업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

팔달문 앞에서 바라다본 쪽지길에는 로데오상인회 매대가 영업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다

마침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이라 시원한 냉면을 한 그릇 먹겠다고 전집인 우계를 찾았다. 넓지 않은 실내에 음식을 시켜놓고 젊은 여성 두 명이 마주하고 있다. 한 낮의 시간인데도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 남문로데오거리 쪽지길은 예전 남문로데오거리에 젊음이 넘쳐날 때를 그리듯 다시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쪽지길'이란 생각이다.

쪽지길, 남문로데오거리, 교동우체국, 보드카페, 우계,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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