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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올림픽 공원에 있는 선생의 동상과 수원박물관에 있는 묘비, 선생을 기억하는데 도움 돼
2019-07-25 21:44:10최종 업데이트 : 2019-07-26 16:45: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는 수원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8명이 현액되어 있다.

수원시청 로비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는 수원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8명이 현액되어 있다.

수원시청 로비에 가면 '수원시 명예의 전당' 현액(縣額-그림이나 글자를 판에 새기거나 액자에 넣어 문 위나 벽에 달아 놓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
 

수원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인 독립운동가 김세환, 필동 임면수,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 기생의 만세운동을 이끈 김향화, 역사학자 이종학, 향토기업인 최종건‧최종현, 여성 인권가로 활동하신 일본 성노예 피해 할머니 안점순 등 7팀 8명이다.
 

명예의 전당은 8명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알리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헌액식(獻額式)은 2018년 8월 14일 진행되었고 인물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경력·업적 등이 새겨진 동판이 부착되어 있다.

필동 임면수 선생은 수원의 근대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로 평생을 항일투쟁에 몸을 바쳤다.

필동 임면수 선생은 수원의 근대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로 평생을 항일투쟁에 몸을 바쳤다.

25일 오후, 시청 로비에 있는 임면수 선생의 생애와 경력이 새겨진 동판을 읽다가 문득 시청 앞 올림픽 공원에 있는 선생의 동상이 생각나 가보기로 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독립운동가로 필동 임면수 선생이 추천‧선정되었는데, 8월 15일 기자는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었다. 4년 만에 다시 동상을 찾아보러 시청 앞 보도를 건너 올림픽 공원으로 들어섰다. 공원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 선생의 동상이 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독립운동가로 필동 임면수 선생이 추천‧선정되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독립운동가로 필동 임면수 선생이 추천‧선정되었다

이웃집 어른처럼 푸근한 인상에다 위압적이고 권위적인 여느 동상처럼 제단 높은 곳에 있지 않아 사진을 찍기에도 불편하지 않았다. 앞으로 한 발짝 내딛는 발걸음 아래에는 소개 글(박 환 교수)과 연보(한동민 수원박물관장)가 서예가 근당 양택동 글씨로 새겨져 있다.
 

기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를 실천한 인물로 손꼽히는 선생의 발자취가 궁금해 자료와 도서를 찾아보았다.

수원 삼일중학교 내에 있는 아담스 기념관은 1923년에 건립된 삼일학원의 교사(校舍)다

수원 삼일중학교 내에 있는 아담스 기념관은 1923년에 건립된 삼일학원의 교사(校舍)다

선생은 1874년 수원면 북수리-현재 매향동에서 태어나 양잠학교와 화성학교에서 근대적 학문을 배웠다.

신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시고 삼일 남녀학교를 창설하는데 상당한 토지(800평)를 기부하고, 교감 교장을 역임하며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1923년 '아담스 기념관' 건축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1907년 국채보상 국한문 취지서를 자비로 발간하는 등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고, 비밀독립운동 단체인 신민회 결성에 관여하였다.
 

국운이 기울어지자 조국광복을 위해 1912년 만주로 망명, 서간도와 북만주 일대를 전전하며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쳤는데, 신흥무관학교 분교인 양성 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 양성, 부민단 결사대로 독립항쟁의 최전선에서 활동하였다.
 

1921년 일제에 체포되어 평양감옥에 투옥되었고 모진 고문을 받았다. 석방되어 고향 수원에 돌아왔으나 집 한 칸 없는 상황 속에서 고문 후유증으로 1930년 56세에 사망하게 된다. 1930년 사망 당시 독립운동으로 재산을 탕진한 상태라 공동묘지에 안장될 수밖에 없었는데 독립운동가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후 1960년대 세류동 공동묘지가 택지 개발됨에 따라 다시 선생의 묘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964년 4월, 삼일 학교 교정으로 이장되었다. 1990년 애족장에 추서되면서 선생의 묘가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안장되면서 삼일공고 교정에 묘비만 남게 되었다.

수원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필동 임면수 선생의 묘비

수원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있는 필동 임면수 선생의 묘비

학교가 확장되고 건물이 들어서는 등의 변화에 따라 묘비는 교내에서 몇 차례 이전되었고, 묘비 앞 공간을 텃밭으로 활용하는 등 관리가 소홀해졌다. 이에 유족들은 반발하였고 수원박물관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수원시청 로비 명예의 전당과 올림픽 공원의 동상, 삼일 중학교 내 '아담스 기념관' 그리고 선생의 묘비가 있는 수원박물관 야외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민족교육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여정은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에 반대하여 나라를 되찾고자 부단히 떨쳐 일어선 위대한 투쟁이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수많은 독립투사의 노고로 자유를 꿈꿀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한 감사와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때로는 막막하기만 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위대한 독립투쟁에 동참하는 것은 아닐까 한다.
 

수원시는 홈페이지(http://www.suwon.go.kr/web/micro/honor/index.do)에 사이버 명예의 전당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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