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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동 거리 관광코스 "이 길 어때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 수원 곳곳 돌아보기
2016-03-03 12:34:25최종 업데이트 : 2016-03-03 12:34: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수원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만 있다고? 아니다. 익숙해 누구나 다 잘 아는 것 같지만 의외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처처에 있다. 물론 수원화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는 성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성안마을이 수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속살인 건 맞다. 하지만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낯익지만 낯선' 수원의 거리와 공간들을 만나보자. 

그래서 묶어봤다. 수원사랑의 눈으로 바라본 수원의 거리, 인계동 드라마센터에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까지 구석구석 누비기다. 
"그래? 이 거리가 여느 거리와는 무엇이 다른데!"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뻔한 공간과 거리 같지만 수원화성이란 전통과는 대비되는 현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호흡할 수 있다. 천천히 걷다보면 익숙했던 공간이다가 어쩐지 낯선 기분으로 바뀌며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새삼 즐거운 여행지로 남을 테다.

인계동 거리 관광코스 이 길 어때요?_1
수원의 명소로 떠오른 KBS드라마센터

우리도 모르는 드라마 촬영 비밀이 여기에!

먼저 인계동에 위치한 KBS드라마 센터로 간다. 본디 방송 출력을 송신해 주는 송신소였다가 2000년대 수원시와 손잡고 2만평부지에서 5만여 평으로 대폭 늘렸다. 대하드라마부터 시대극 등 굵직굵직한 드라마를 제작하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류바람을 타고 중국과 일본 관광객까지 끊임없이 찾아오는 관광코스로 명소로서 자리매김했다. 

실내스튜디오는 물론이요 드라마에 쓰이는 소품에 관한 일체가 모여 있는 특수 분장실 탐방은 늘 인파로 북적거린다. 가상스튜디오에서는 흥미진진한 촬영의 비밀이 밝혀진다. 이른바 크로마키 기법이라고, 기상예보나 하늘을 나는 신 등이 '카메라+영상자료+합성'을 거쳐 우리가 거실에서 마주하는 영상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인기드라마를 보는 것만큼이나 즐겁다. 한국 드라마의 역사와 의미까지 되새기면서 방송국 실내와 거리를 걷다가 운이 좋으면 촬영 중인 드라마현장과 연예인과도 조우할 수 있다. 

수원에서 만나는 중국전통정원 중국에 온듯

한류의 본원지를 떠나 동쪽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경기문화재단과 만난다. 그옆 효원공원으로 가자. 이 일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휴식처지만 이곳엔 매우 특별한 건축물과 정원이 있다. 이른바 도심 속 숨은 정원 '시크릿 가든'같은 곳이다.
경기도와 중국 광동성이 우호교류협력을 증진하고자 전통정원 월화원을 조성했다. 수원시의 협조 하에 공원 한편에 2005년 6월에 착공해 그해 11월에 준공해 연중 개방(9:00~10:00)하고 있다. 

인계동 거리 관광코스 이 길 어때요?_2
상상 이상으로 멋진 공간 월화원, 며칠 후면 백목련이 활짝 피어날 기세다

면적 6천m²에 산과 물, 각종 수목과 화초, 호수와 정자 등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지극히 중국적인 남방 원림의 정수를 보여준다. 
조성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시민의 말에 의하면 자재도 모두 중국에서 공수해 온 것이고, 건설에 투입된 사람들 역시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들의 손에 의해 하나하나 지어졌다. 광동지역 원림의 진경(眞景)을 보여줌으로서 여느 중국 고대 명문가의 정원에 와 있는 것처럼 착각이 일 정도로 멋하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 펑하고 터질 백목련과 푸르른 세죽(細竹), 분재가 여백마다 차지하곤 객을 반긴다.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풍경, 나혜석 거리

드라마센터를 거처 중국정통정원 월화원의 매력에 빠진 후엔 잠시 쉬어가자. 공원 안에서 휴식중인 수원사람들을 만나 봐도 좋고 아니면 공원 서쪽 옆에 자리한 나혜석거리로 가자. 
수원태생 정월 나혜석(1896~1948)은 여성 유화가요, 여성해방론자라는 칭호와 함께 시와 소설까지도 쓴 신여성이다. 그렇지만 화려한 찬사와 동시에 불륜이란 딱지와 함께 말년을 무연고 행려병자의 신세로 이 세상과 등진 불우한 인물이었다. 그녀를 기리며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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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인파로 북적이는 나혜석 거리, 사실 이곳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공간이다

'최초'라는 찬사와 '불행'이란 단어의 상반된 말에도 불구하고 이 거리 사방으로는 맛집들이 즐비해 수원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한기가 가시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는 4월부터는 야외테이블이 놓이고 한여름이면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풍경으로 바뀐다. 이른바 치킨과 생맥주를 즐기는 '치맥파티'가 열리는 약 300m거리는 내국인 외국인 남녀노소 사람들로 출렁인다. 일정한 규격의 노점상까지 즐비해 가벼운 군것질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서 마무리

나혜석 거리에서 이비스 호텔 방향으로 걷다보면 일명 마로니에 거리로 불리는 곳에 커다란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원시와 자매결연이나 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다. 1989년 일본 아사히카와와 결연을 맺기 시작해 중국 지난시, 호주 타운즈빌, 베트남 하이즈엉성, 인도네시아 반둥, 터키 얄로바,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멕시코 톨루카, 모로코 페즈, 캄보디아 시엠립,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멕시코 쿠리치바, 중국 주하이와 항저우, 일본 후쿠이 등 도시와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도시들과 연을 맺으면서 받은 선물들이 이곳에 전시됐다. 더불어 그 도시들의 연혁까지 알려주는 입석조형물이 입구에 세워져 있다. 샘물도시라는 중국 지난시의 '샘' 조각상, 베트남 하이즈엉성의 특상품 '추 다우 도자기', 캄보디아의 상징 '앙코르 와트 사원'등과 함께 거대한 악기가 투명 유리 안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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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 있는 조형물과 선물들

드라마센터에서 시작되는 인계동 거리는 일명 역사· 문화의 거리다.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먹을거리 천국 수원역 로데오거리와는 달리 이곳은 역사와 문화의 숨결까지 살아 숨 쉰다. 

물론 관광지로서의 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문화의 전당과 대형 영화관부터 쇼핑하기 좋은 백화점이 서너 개 입점해 있고,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옷과 구두와 악세사리 등 개성 넘치는 작은 가게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손님을 반긴다. 
뿐만 아니라 체류 가능한 특급호텔들과 중급 관광호텔들이 많아 통과 관광지가 아닌 체류관광지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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