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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수원 곳곳 돌아보기
2016-04-26 11:08:21최종 업데이트 : 2016-04-26 11:08: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지난 23일 오후, 프로축구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은 3천4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수원FC-인천Utd 간의 대전이 있었다. 4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올해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된 후 1승4무1패로 6경기를 치르며 1승을 더 보태야한다는 홈팀의 소망과 꼴찌 탈출이란 절박함으로 경기에 임한 상대와의 싸움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막공(막강한 공격 축구),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조덕제 감독과 선수들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경기종료까지 양 팀 모두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그렇지! 위로~ 오른쪽으로 패스~ 길게 차~ 아휴!"
반갑지 않은 황사와 미세먼지라는 야외스포츠 관람 악조건에도 불구, 운동장을 찾은 수원FC 팬들은 볼의 움직임에 따라 탄성과 아쉬움을 드러내며 경기를 지켜봤다. 시민들은 비록 수원FC가 승점 1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며 다음 경기 승리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_1
수원케이티위즈파크의 위용

스포츠 메카 수원이 2016년 새해부터 날마다 즐거움으로 들썩들썩 거린다. 수원 스포츠 타운 중심에 수원종합운동장이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창단한 수원kt위즈의 홈구장도 있다. 기존야구장을 리모델링해 팬친화적 kt위즈파크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이웃한 수원체육관과 함께 복합 스포츠 타운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정보과학축제, 일자리박람회, 각종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까지 열리면서 어느덧 수원의 명소로 떠올랐다. 

스포츠 성지, 수원

수원시민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축구전용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팔달구 월드컵로 310)'은 수원의 역사와 하이테크라는 건축물의 조합으로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 이름을 알렸다. 새가 나는 형상, 축구장의 랜드 마크 '빅버드'란 별칭으로 불리며 축구마니아층이 두터운 프로축구 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의 홈구장으로, 평균 관중 2만이 넘는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축구 메카는 수원이란 인식을 각인시켰다.

그렇지만 이보다 앞서 198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축구와 육상 등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과 실내운동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수원체육관, 야구장, 워밍업장, 보조경기장 등 수원의 종합 체육시설 '수원종합운동장(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96)'이 조성됐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대식 체육시설로 1988년 서울올림픽 핸드볼 경기까지 치르며 수원 스포츠의 성지가 됐다.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_2
수원FC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_3
수원체육관 외부

수원축제의 꽃이 된 스포츠 

'즐기는 야구! 뛰는 야구'라는 모토로 프로야구 1천만시대의 중심에 서겠다는 다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수원 kt위즈! 
개막이후 10승(25일 기준)을 거둘 정도로 초반 상승세에 타구단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올라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과는 달리 개막전부터 삼성을 대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선수단과 선수들, 관중들 모두의 심장을 하나로 집결시키며 쫀득한 경기를 치르면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거기에 친환경적 최첨단 야구장 시설 덕분에 팬들은 누구나 성찬을 누리고 있다. 1988년 10월 완공한 기존의 야구장을 대내적으로 보수공사를 해 수원케이티위즈파크라는 명품으로 탈바꿈하며 연고팀 없는 야구장이란 꼬리를 떼고 국내 정상급의 야구장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수원축제의 꽃으로 프로축구 수원FC가 이룬 기적도 빼놓을 수 없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터라 더 열광한다. 프로축구 3부 리그격인 내셔널리그(실업축구) 수원시청축구단으로 출발해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를 거쳐 올해 꿈의 무대인 1부 리그 클래식에 입성했다. 지난해 12월 K리그 명문구단으로 든든한 기업이 힘을 실어주는 부산아이파크를 물리치고 얻은 결과라 그 감동은 더욱 컸다. 창단 13년 만의 경사로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수원종합운동장의 열기는 날이 더해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88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수원체육관도 여전히 진화중이다. 겨울 스포츠인 다양한 구기 종목들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90년대 들어서면서 프로농구와 프로 배구 등의 전용체육관으로서 그 쓰임새를 유지하고 있다. 체육 이외에도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그 이상의 의미 있는 축제들도 개최해 시민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_4
'스포츠 메카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의 신바람을 만나다_4

23일 무승부로 끝난 K리그 클래식 수원FC-인천Utd와의 경기에 전국가대표 이천수 선수가 JTBC축구해설위원으로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경기 종료 후 방송차와 함께 축구 관계자 몇몇 사람과 그곳을 떠나려던 차였다. 
"죄송하지만 저희 아이와 사진 한 장만 찍어 주실 수 있습니까?" 
팬으로부터 사진 촬영(?) 요구를 받았다. 이 위원은 흔쾌히 젊은 아빠의 아이에게 다가가 포즈를 취해주며 활짝 웃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 수원체육관, 수원종합운동장과 인근 크고 작은 스포츠시설들이 살포시 저녁노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반짝반짝 이천수 선수의 작은 눈빛도 총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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