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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
2015-10-13 12:00:12최종 업데이트 : 2015-10-13 12:00: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현
둘째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가긴 너무 아쉬운 아침이다. 집근처 만석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단풍이 들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길을 나서본다. 

만석공원의 넓이는 35만 5천800㎡이다. 1998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만석거(萬石渠)라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공원이다. 
만석거는 1795년 만들었는데 수원 화성을 쌓으면서 인근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저수지이다. 이 저수지가 축조되어 쌀을 1만 석이나 더 생산하라고 해서 만석거라고 불렀다. 

현재는 일왕저수지 또는 '교구정방죽', '조기정 방죽'이라고 부른다. '조기정'이란 이름은 '교구정'이 변형된 것이리고 한다. 교구정이라는 이름은 저수지 남쪽에 교구정(交龜亭)이라는 정자가 있어서 부르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1996년 10월에 건립한 영화정(迎華亭)이 들어서 있다. 
정자 이외에도 분수대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휴게시설로 덩굴시렁(일명 파고라) 33개·등의자 54개·평의자 146개가 있다. 
운동시설로는 다목적 운동장과 테니스장·게이트볼장·축구장이 있으며, 매점과 주차 장·화장실 2동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공원 내에 수원미술관이 들어서 있어서 휴식을 하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만석공원에는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이다. 나뭇잎이 초록빛 노랑빛 갈색빛이 섞여 초가을의 색채가 아름답다. 곳곳에는 사람들이 오전 가을의 향기를 맡으러 활기차게 움직인다.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1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1
 
아주머니들은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고 남자들의 배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벤치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계신 어르신들, 오늘도 열심히 걷기 운동중인 여성들등.. 넑고파란 저수지에 앞에 핀 초록연두빛 연잎은 아름답다.

나도 한바퀴 공원을 천천히 걸어보며 오랜만에 오전의 한가한 여유와 가을공기의 상쾌함을 느꼈다. 
" 아~ 언니 , 너무 좋다! 가까이 만석공원이 있는데도 자주오지 못했는데 오전에 산책하니 너무 공원이 예쁘고 공기도 시원해. 우리 자주 오자." 하며 임신 3개월된 동네친구가 말한다. 임산부가 태교하기에도 더할나위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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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3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3
 
만석공원 옆에는 바로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이 위치해 있다. 2005년 11월 21일 개관하였으며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어린이도서관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읽은 도서도 많이 있다. 
1층은 유아자료실, 2층은 초등학생자료실, 3층은 중학생이상 자료실로 총 13만6천897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 도서관회원증은 1층에서 바로 발급이 가능해 당일 대출도 할수 있다. 재발급일 경우는 3일이후에 대출이 가능하다. 이 도서관회원증으로 수원시 모든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4
이 가을, 만석공원에서 책한권 읽기 어떠세요?_4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일년에 책 몇권을 읽을까? 나를 돌아보면 창피하게도 한권정도 읽었던거 같다. 
난 읽고싶었던 박경리의 '토지'를 대출했다. 대출기간은 14일이다. 14일동안 책 1권읽기를 다짐하며 도서관을 나선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가을로 물들어 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한권 읽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가까운 만석공원은 아마도 최적의 장소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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