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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형문화제대축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려
2015-09-21 07:36:54최종 업데이트 : 2015-09-21 07:36:5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사람으로 전승되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무형문화재'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전승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과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2015 경기도무형문화재 대축제' 전통의 울림 혼을 빚다가 9월 19일과 20일 이틀간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졌다.

'경기도무형문화제대축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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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형문화제대축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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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관광객, 전통의 울림소리에 푹 빠져

태평소와 꽹과리 등 우리의 구성진 가락이 화성행궁 광장을 휘어 감았다.
화성행궁을 찾은 국내외관광객을 비롯해 유모차에 갓난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전통의 울림소리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지정 무형문화재의 대중적 인식을 높이고 공개행사를 통해 보유자의 자긍심 고취 및 전승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기·예능 전시 및 실연, 체험, 공연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원시민과 도심들에게 자랑하는 자리였다.

기능시연 및 전시, 체험부문에서는 조선장, 소목장, 옥장, 나전칠기장, 자수장, 벼루장, 단청장, 악기장, 조각장, 서각장 등 15개 공예기술과 계명주, 군포당정옥로주, 남한산성소주 등 3개 음식이 펼쳐져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공연부문이다.
광명·양주농악, 경기소리, 파주금산리·포천메나리·평택·동두천민요 등 10개 음악, 승무·살풀이춤, 안성향당무, 경기검무 등 3개 무용, 안성남사당·이천거북·김포통진두레·과천무동답교놀이 등 7개 놀이와 의식 등이 양일간 선보였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3호 '김포통진두레놀이'는 김포지역에서 행해지던 전통적인 1년 농사과정을 농악가락과 농요, 동작을 통해 재현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또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7-가호 '상여·회다지소리'는 양주시 백석읍 고능말에서 전승되어 내려온 만가로 우리민족의 죽음을 맞는 의식은 호상이 되게 하여 장례를 치르며 노래를 불러왔다. 죽은 사람을 슬퍼하며 상여가 나갈 때 긴상여소리, 오호소리, 자진상여소리를 부르고 상여가 장지에 당도하면 회다지소리를 불렸다.
공연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중 젊은 층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중장년층은 공감하는 눈치였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6호 '양주농악'은 절기마다 농사짓는 과정을 농악소리에 맞춰 벅구잽이의 율동과 춤으로 이어가는 농사풀이로서 옛 모습과 옛 가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 외 제22호 '고양송포호미걸이', 제44호 '과천무동답교놀이', 제48호 '평택민요', 제50호 '이천거북놀이' 등이 소개되었다. 

'경기도무형문화제대축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려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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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무형문화제대축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려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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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관심과 참여가 필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전통의 울림, 특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를 수원에서 열린 것은 의미가 깊다. 수원은 우리전통의 역사를 소중히 지키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공헌한 도시라는 사실을 이번 대회를 통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시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가 총출동하였군요. 저는 대부분의 내용이 이해가 되고요, 옛날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농악을 하며 놀고 즐기던 모습들이 기억이 나네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요, 풍년을 기원한 내용들이 많네요.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우리전통을 직접 보여준 것 같아요."며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에서 열린 2015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는 전통의 울림을 자랑했다.
기능보유자들의 활동 덕분에 무형문화재가 지금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전통문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는 관심을 가져야한다. 시민들도 한번 보고 즐긴 공연으로 만족하지 말고,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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