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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테마관광으로 돌아보는 수원 속 국가등록문화재
근대 수원 역사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더 많은 관심 가질 수 있어
2020-01-18 09:47:14최종 업데이트 : 2020-01-18 10:43:33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국가등록문화재 제697호인 구 소화초등학교는 수원성당 안에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97호인 구 소화초등학교는 수원성당 안에 있다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大韓民國 登錄文化財)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하다고 느껴 문화재로 지정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등록문화재는 일제 강점기 이후 근대에 생성·건축된 유물 및 유적이 중점적으로 등재되어 있다.

우리 수원에는 모두 6점의 등록문화재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597호인 팔달구 교동 741에 소재한 구 수원문화원 건물과, 등록문화재 제598호로 지정되어 있는 팔달구 매산로 119(교동, 가족여성회관)에 소재한 구 수원시청사, 등록문화재 제688호인 팔달구 효원로 1(매산로3가, 경기도청)에 소재한 경기도청사 구관, 그리고 등록문화재 제689호인 팔달구 고화로130번길 21(화서동, 경기도청어린이집)에 소재한 경기도지사 구 관사이다.

그리고 국가등록문화재 제697호인 구 소화초등학교와 제698호로 지정된 수원 구 부국원 건물이 있다. 수원 구 부국원은 옛 가로의 근대적 경관 형성과 도시의 역사적 변화를 보여주는 옛 관청 건물로, 근대기 농업행정과 농업연구의 중심지로서 수원의 역사와 정체성을 말해주는 건물이다. 이 중 경기도청 건물과 화서동 경기도청어린이집은 경기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남은 네 곳의 등록문화재는 수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598호로 지정되어 있는가족여성회관은 구 수원시청사이다

등록문화재 제598호로 지정되어 있는가족여성회관은 구 수원시청사이다

 
수원여행을 하면서 주제별 테마여행을 강조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제대로 기록을 남기지 못하면 오래지 않아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주제별 테마여행을 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30여 년 동안 전국의 문화재를 답사하면서 많은 자료를 아직도 보관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제별 테마여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6일 아침, 이번 수원여행은 국가등록문화재를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먼저 등록문화재 제697호인 구 소화초등학교를 찾아갔다. 현 수원성당 내에 소재하고 있는 구 소화초등학교는 1934년 성녀 소화 테레사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으로, 1934년 10월 1일 '애주애인(愛主在人)'을 교훈으로 4년제 교육과정으로 소화강습회를 설립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구 수원시청사 1층은 현재 가온나레라는 북 키페로 운영중이다

구 수원시청사 1층은 현재 가온나레라는 북 카페로 운영중이다


현재 소화초등학교라는 명칭은 1946년 1월 24일 6년제 정규 국민학교로 인가를 받아 같은 해 10월 1일 수원소화국민학교로 개교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원성당 입구에 있는 사무실에 들려 관리자에게 현재 소화초등학교 건물을 무슨 용도로 사용하고 있냐고 묻자 "뽈리화랑으로 사용 중"이라면서 "전시를 할 때는 1층을 주로 쓰고 2층은 교육장소로 사용한다"고 대답한다.

허락을 받고나서 뽈리화랑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 소회초등학교로 들어섰다. 겨울이라 전시가 없어 실내는 썰렁하다. 안으로 들어가니 벽면에 '소화초등학교 옛 교장에서 보이는 풍경'이라는 글이 보이고 한편에 옛 전시된 기물이 있지만 어두워서 제대로 판별하기 어렵다. 소회초등학교 관람은 봄이 되면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겠다.

등록문화재 제597호인 구 수원문화원 건물은 가족여성회관 전시실로 사용한다

등록문화재 제597호인 구 수원문화원 건물은 가족여성회관 전시실로 쓰이고 있다

 
구 소회초등학교를 돌아보고 난 후 화성행궁 앞을 지나 행궁동 공방길과 로데오거리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 제597호인 구 수원문화원과 598호인 구 수원시청사를 방문했다. 구 수원문화원 건물은 과거 수원문화원(당시 원장 고 심재덕)으로 사용할 당시부터 수시로 드나들었던 건물이라, 그 곳의 옛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598호인 구 수원시청사도 수원에서 생활할 때 팔달구청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의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현재는 수원가족여성회관으로 사용 중인 구 수원시청사를 먼저 방문하여 건물 안내자에게 구 수원문화원 건물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물었다. 안내자의 답변은 "아직은 날이 추워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2월부터 각종 전시가 열린다"고 대답한다. 수 수원시청사 1층은 현재는 가온나레라는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된 수원 구 부국원 건물

국가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된 수원 구 부국원 건물


구 수원문화원과 구 수원시청사를 돌아보고 난 후 가족여성회관 뒷길에 있는 구 부국원건물을 찾았다. 현재 이 건물은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으며 전시공간과 체험행사 등을 운영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수원시의 국가등록문화재 6점이 모두 팔달구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보는데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수원은 주제별 테마관광 자료가 상당하다. 어느 특정장소를 돌아보는 것보다 이렇게 주제별 테마관광을 하면서 그 시대의 시대상이나 역사적인 일을 기억해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과 동행하여 수원관광에 나선다면 기자는 필히 주제별 테마여행을 하기를 권하고 싶다. 국가등록문화재가 갖고 있는 옛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가등록문화재, 구 수원시청사, 구 수원문화원, 구 소화초등학교, 구 수원부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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