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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에 웬 사람들이 이렇게 모였지?
해우재 문화센터 2015년 1월 14일 개관식
2014-11-16 18:36:29최종 업데이트 : 2014-11-16 18:36:2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해우재'에 웬 사람들이 이렇게 모였지?_1
해우재 마당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삼남길 걷기 참가자들

수원시 공보관실 SNS팀이 주관하는 '팔도 파워소셜러 수원 펨투어'가 올 해 네 번째로 진행이 되었다. 첫날(14일)에는 팔달산 회주도로에 이어 광교 마루길, 수원박물관과 광교박물관을 돌아 화성 야경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서호와 화장실 공원 해우재, 그리고 조원시장을 돌아보았다.

둘째 날 찾아간 세계유일의 화장실 공원 해우재. 마당 가득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무슨 일인가 해서 보았더니 등과 배, 혹은 배낭과 다리 등에 번호표를 한 장씩 붙였다. 바로 삼남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다.

"아침에 서호에서 출발을 해 여기까지 걸어왔어요. 일부는 이곳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일부는 해우재에서 잠시 쉬고 난 뒤 다시 의왕시청까지 걷기를 계속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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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 야외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제주도 변소의 돼지들

서호에서 출발한 도민걷기대회

해우재 앞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삼남길 걷기 참가자의 말이다. 배낭에 묶어놓은 풍선에도 '경기도 600년 기념 경기 옛길 걷기대회'란 글이 적혀있다. 해우재 앞마당에서는 걷기대회에 참가한 도민들이 쉬는 틈을 이용해 '김영국과 지나가던 조씨'의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 중 상급코스를 신청한 사람들은 다시 의왕시청을 향해 해우재를 떠났다.

2013년 5월 개통한 경기 '삼남길'은 서울에서 충청, 전라, 경상지역으로 향했던 삼남대로를 원형으로 하여 총10개 코스 90㎞로 과천-평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해 10월에 개통한 '의주길'은 중국으로 가는 길이었던 의주대로를 기반으로 총 5개 코스 50㎞인 고양-파주 구간으로 조성되었다.

경기도는 한강유역을 비롯한 한반도의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곳이다. 경기도를 차지하면 역사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는 항상 전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또한 경기도는 역로와 조운이 모여드는 물자 유통의 거점으로,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역시 경기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경기도가 문화의 중심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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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마치고 다시 걷기를 시작하는 참가자들

해우재 문화센터 2015년 1월 14일 개관식 가질 것

삼남길 걷기에 참가한 사람들이 해우재를 떠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우재를 둘러보고 있다. 서호부터 해우재까지 중급자코스를 걸어 온 사람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걷기를 마쳤다는 이아무개(남, 38)는 아이들이 해우재가 좋다면서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걷기를 신청했어요. 오늘 해우재를 처음 와 보았는데,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갈 생각을 하지 않네요. 특히 제주도 변소에 있는 새끼돼지들을 보고 재미있어 해요. 어른인 저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이 오죽하겠어요."

해우재 도로 건너편에 신축중인 해우재 문화센터는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친다고 한다. 하지만 개관식은 2015년 1월 14일 미스터 토일렛 전 심재덕 수원시장의 6주기에 맞추어 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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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해우재 문화센터 옥상 전망대에서 본 해우재 전경

해우재 이원영관장의 안내로 공사 중인 해우재 문화센터 옥상 전망대로 올라간 파워소셜러들은 한 눈에 조망이 되는 해우재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다.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된다. 이 문화센터가 개관을 하면 세계화장실협회도 이곳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또한 해우재 공원 뒤편에 있는 집들도 모두 매입을 해서 해우재의 주변 환경을 더 깨끗하게 만든다고.

"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우재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세계에 단 하나뿐인 화장실테마공원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많이 홍보를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우재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해우재를 답사한 한 블로거의 말이다.

해우재, 삼남길 걷기, 문화센터, 심재덕 6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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