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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
아이맘카페 더 늘어나야...운영시간 연장도 필요
2014-06-10 12:10:25최종 업데이트 : 2014-06-10 12:10: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한여름의 날씨만큼이나 무더운 이즈음 아침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손수건을 꺼내 토닥토닥 얼굴을 두드리며 정자동 SK아트리움(소공연장 1층)내에 문을 연 '아이러브맘카페(이하, 아이맘 카페)'를 찾아갔다. 잘 정돈된 야외 공원을 따라가다 보니 소공연장이 보이고 바로 옆에 아이맘 카페라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는 유모차가 입구에 서있다.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1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1

오전 10시30분, 옆으로 미는 미닫이문을 스르르 열 즈음 아주 어린 유아가 배시시 웃으면서 '제가 열어 줄께요!'라는 듯 고사리 손으로 문틀을 붙잡는다. 행여나 손가락이 다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니 고만고만한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여기저기서 놀이를 즐기고 있다. 야외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온도도 적당하고 또한 이곳저곳에 있는 장난감들이 아주 깔끔하고 독특해 영유아 놀이터로는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다.

수원시는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다. 지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염태영 시장이 의욕적으로 시행한 정책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201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후 시는 사회·경제활동에 여성의 참여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한 시설들을 확충하고 운영하고 있다.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2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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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3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3

그런데 문제는 여성 일자리 시스템 구축,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여성 능력개발 내실화 등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낸다 해도 혼인을 한 주부들은 그림의 떡이라는 것. 특히나 영유아 부모들은 사설기관에 맡기자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고 또한, 안전한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애로사항 때문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날까지 꼼짝없이  그야말로  '집순이'로 살아야 했다.

그런데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처럼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파장동 주민센터, 호매실 8단지아파트 상가, 정자동 YWCA,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아이맘 카페 총7개가 개소되면서 영유아 부모의 얼굴에 활짝 웃음이 피어나게 하고 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36개월 이하의 영유아 부모라면 이용이 가능하고, 전화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이용료는 무료다.
단, 1일1회(주 3회 이용가능)에 한하는데, 안전문제와 한정된 공간 때문에 회차별로 나누어 운영한다. 하루에 총 3파트 8가정(영유아 8명/부모 8명)이고, 시간제 보육도 운영한다. 물론 무료이다.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36개월 이상~만5세)인 경우 공연 10분전에 공연티켓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아이를 맡기고 편안히 공연을 볼 수 있다.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 운영하는데 주변이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늘 꽉 차요. 또한 이곳은 공연장 안에 있다 보니 5세 미만 아이들을 맡기는 시간제 보육이 인기예요. 사실 시설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해요. 자유 놀이실, 수유실, 상담실, 세탁실 등 한 바퀴 빙 둘러보세요. 특히 로봇 화장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중 하나인데 만화에서 본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의 놀이터를 둘러보던 김경미(46) 보육선생님의 말이다. 그는 이곳이 단지 놀이터만이 아니라 좋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는데 이웃과 이웃을 하나로 묶는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고 했다. 6월 현재 운영 중인 개략적 프로그램만 봐도 꽤 유익하다.
- 6월 전문가 상담 '미술심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엄마와 아기 감성 UP~(6.16/23/30)
- 6월 부모교육(6.13)
- 6월 엄마와 함께 하는 요리교실(6.20)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4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참 괜찮네_4

육아는 부모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혼인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젊은 부부들의 사고 때문에 산부인과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겠는가. 아이 키우기는 그만큼 힘들다. 

그런 점에서 시 곳곳에 개소되는 아이맘 카페는 매우 반갑다. 
그렇지만 더 많이 늘어나야 하고 또 현재 낮에만 운영되는 시간이 늦은 밤까지 진행돼야 한다. 예산측면에서 다소 어렵더라도 여성친화도시의 품격이 더 높아지려면 이런 복지가 더 향상되어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서는 출산율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이용(월~금)
1회차-10:00~12:00
2회차-13:00~15:00
3회차-15:30~17:30
문의 전화: 031- 268- 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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