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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사 봉녕사 가는 길
2017-09-04 13:38:16최종 업데이트 : 2017-09-04 16:19:3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내면의 자아를 찾아서 떠나는 산사(山寺)로의 여행인 템플스테이가 유행이다. 템플스테이란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전통사찰로 찾아가 청정한 수행자들의 수행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 불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불교문화 프로그램이다. 

올바른 삶의 방향을 스스로 찾아내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체득하는 힐링스테이 이다. 바쁜 현대인들은 쉬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원을 한 바퀴 돌거나 공원 의자에 앉아 하루 종일 책을 읽어도 좋다. 휴식은 삶의 활력이 된다.
광교산 봉녕사

광교산 봉녕사


휴일을 휴일처럼 보내기위해 도심에서 가까운 광교산 봉녕사를 찾아가 보았다. 봉녕사는 창룡문 사거리에서 수원박물관으로 가다 경기경찰청 맞은편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이었지만 도로가 산자락을 잘라 산속 같기도 하고 숲속 같기도 하면서 아늑한 품에 안겨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사찰이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사찰 입구를 천천히 걸어가면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봉녕사 넓은 경내가 펼쳐지는데 사찰을 둘러싼 산과 하늘과 구름도 선경을 보는듯하다. 고요한 경내 작은 연못에서 솟아오르는 분수는 초록색 나무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을 더하고 가을을 노래하는듯하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광교산 봉녕사

광교산 봉녕사


봉녕사 입구 정면에는 범종루가 있고 범종루 뒤 왼쪽에 봉녕사 승가대학인 우화궁이 그 왼쪽에 육화당이 있다. 종루 옆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봉녕사의 향기 있는 문화 휴식 공간인 문화원 금라, 그 뒤에 소요삼장이 있다. 범종루 옆에서 곧바로 들어가면 대적광전, 약사보전, 용화각이 있고 그 좌우에 청운당과 향하당, 세주묘엄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약사보전 내부 오른쪽의 신중단에 신중탱화가 왼쪽의 현왕단에 현왕탱화가 그려져 있다. 신중탱화는 불법을 수호하고 불경을 외우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신들을 그린 불화로 가로 1.78m 세로 1.68m이며 1891년(고종 28)에 화승 광조가 비단에 그린 것이다. 화면을 반으로 나누어 위쪽에는 제석천과 범천이 천인과 권속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아래쪽에는 중앙에 투구를 쓴 위태천을 중심으로 팔부신장과 용왕, 금강상 등이 그려져 있다. 신중탱화는 부처, 보살보다는 낮은 신들을 대상으로 그렸지만 민간신앙적인 가치관을 잘 드러내고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으므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교산 봉녕사

광교산 봉녕사


세주묘엄박물관은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강사이자 율사로서 비구니 승가의 새 시대를 연 세주 묘엄스님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성철스님의 선, 자운스님의 율, 운허스님의 경을 이어받아 척박했던 시대적 상황과 역사 속에서 철저한 수행과 후학양성으로 일관하며 사부대중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스님의 지행합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봉녕사는 1208년(고려 희종 4)에 원각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용주사의 말사이다. 수원군읍지에는 수원부 동문 밖 5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1971년 비구니 묘전 스님과 묘엄 스님이 쇠퇴했던 봉녕사를 비구니 승가교육의 요람으로 중흥시켜 오늘에 이른 것이다. 1974년에 봉녕사 승가대학을 설립했고, 1999년에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율원인 금강율원을 개원하여 승가교육과 율학연찬을 겸한 수행도량의 자격을 갖춘 대가람이 되었다.
광교산 봉녕사

광교산 봉녕사


2009년 제1회로 시작해 매년 10월에 열리는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은 규모나 내용면에서 세계인과 함께하는 뜻 깊은 축제로 성장한 문화행사이다. 사찰음식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는 수행식이자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대안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교산 봉녕사

광교산 봉녕사


요즘 날씨를 보면 1년 중 가장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단풍이 들기 전 나무들의 역동적인 생명력과 신선한 공기, 파란 하늘과 흰 구름까지 시선이 머무는 곳이 바로 그림이 되는 때이다. 고즈넉한 산사를 걸으며 복잡했던 마음,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영혼을 힐링하기 바란다. 

봉녕사, 수원여행,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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