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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무궁화 더 아름다워
‘제28회 나라꽃 무궁화수원축제’, 한여름 밤 무더위 날려
2018-08-06 16:17:19최종 업데이트 : 2018-08-06 16:16:0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동안  '팔천만송이 무궁화 꽃이 수원에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만석공원에서 열린 제28회 나라꽃 무궁화수원축제장을 찾아 한여름 밤을 수놓은 꽃과 빛의 향연에 푹 빠져들어 무더위를 날려버렸다. 
나라꽃 무궁화수원축제가 만석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수원축제가 만석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 2일차 즐기고 있는 시민들

축제 2일차 즐기고 있는 시민들

축제 2일차 4일, 거대한 무궁화 놀이터로 변신한 만석공원에 홍자색을 비롯해 흰색, 연분홍색, 분홍색, 다홍색 등 형형색색의 꽃잎이 뒤덮었다. 뜨거운 태양이 물러나고 어둠이 내리자 유모차를 타고 온 어린 아기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다.

"40도에 근접하는 폭염에 시원한 물이 아닌 꽃을 갖고 열리는 축제가 성공할 수 있을까? 무더위를 피해 연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궁화 축제를 앞두고 비관론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3일 개막식을 갖은 무궁화축제는 밀려오는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했다.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는 7월에서부터 개화해 3개월간 아름다움을 뽐낸다. 시민들의 걱정과 달리 40도에 근접한 더위에도 무궁화 꽃잎은 눈이 아플 정도로 아름답고 선명했다.

주최측은 축제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쿨존'을 설치하였으며, 무궁화분화콘테스트와 무궁화태극기스마트 캐리커쳐 등 체험부스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 축제프로그램을 낮보다 저녁시간에 배치해 꽃과 빛의 향연으로 꾸며 시민들이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터널식으로 만든 '연인의 거리'

터널식으로 만든 '연인의 거리'

연인의 거리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는 시민들

연인의 거리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는 시민들

꽃과 빛의 향연으로 꾸며지는 저녁시간은 연인의 거리와 반딧불이 방사체험,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졌다. 궁화와 오색불빛이 어우러진 '연인의 거리&화합의 길'은 터널식으로 만들어져 관람객이 걸으며 영원히 간직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반딧불이 방사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산교육의 장으로 충분했다.

두 손을 꼭 잡은 연인은 "너무 아름다워요. 낮에 보는 무궁화보다 조명에 빛나는 꽃잎이 더 아름답고 멋져요. 그리고 터널식으로 꾸며놓은 연인의 거리도 너무 예뻐요. 마치 수정으로 만든 동굴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어요."

조원동에서 왔다고 밝힌 한 가족은 "더워서 관람객이 없을 것 같았는데, 엄청 많네요. 관람객도 많지만 공원을 뒤덮고 있는 무궁화도 엄청나네요. 이렇게 많은 무궁화는 처음 봐요. 요즘 아이들은 봄에 피는 벚꽃축제는 알지만 여름철에 피는 무궁화축제는 잘 몰라요. 좋은 축제인 것 같아요."

'연인의 거리 프로포즈' 이곳에서 영원한 사랑을 전하고 싶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연인의 거리 프러포즈' 이곳에서 영원한 사랑을 전하고 싶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야간에 보는 무궁화 더 아름다워

야간에 보는 무궁화 더 아름다워

4일 저녁시간 메인 프로그램은 '뮤지컬 갈라쇼'로 무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공연이었다. 가곡과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에 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이 박수와 어깨춤을 추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겼다.

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은 "역시 축제는 음악이 있어야지,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지네. 아주 좋아"라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야간에 무궁화를 이렇게 자세하게 본 건 처음이야, 낮에 보는 것보다 더 아름다워" 라고 만족해 했다.
'뮤지컬 갈라쇼'에 푹 빠져 있는 시민들

'뮤지컬 갈라쇼'에 푹 빠져 있는 시민들

 '뮤지컬 칼라쇼' 무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공연

'뮤지컬 칼라쇼' 무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공연

무궁화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주민자치 동아리 공연과 무궁화분화 콘테스트 시상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치러졌다. 올해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내년에는 꼭  나라꽃 무궁화수원축제 관람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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