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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과 초원, 공원과 생태통로가 이어지는 이 길
여우길을 걸어보자
2017-06-16 13:35:40최종 업데이트 : 2017-06-16 13:35:4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제주도의 올레길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 지방마다 지역 특색에 어울리는 경기 옛길, 둘레길, 누리길, 산막이 옛길 등이 만들어졌고 한반도 외곽 전체를 이어주는 코리아 둘레길이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 동해안 해파랑길, 남해안 서해안의 해안누리길,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평화 누리길을 하나의 길로 이어주는 코리아 둘레길은 4천 5백km에 이른다. 도보여행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숫자 8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을 연결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8개의 길이다. 제1색 길인 모수길은 물길의 근원을 따라가는 길로 백제시대부터 모수국이라 불렀던 수원의 대표적인 하천인 수원천, 서호천을 따라 도심 속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제2색 길인 지게길은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 길로 호젓한 광교산 숲길과 광교저수지 수변길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제3색 길인 매실길은 자연형 하천인 황구지천과 칠보산 자락길, 호매실천을 연결한 생태자연길이다. 제4색 길인 여우길은 광교저수지와 원천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산속 오솔길이다. 제5색 길인 도란길은 메타세콰이어가 있는 영통 신시가지 길로 영통의 공원, 녹지, 원천리천을 연결하는 녹음이 풍부한 길이다.

제6색 길인 수원둘레길은 수원시 외곽을 연결하는 길로 광교산길, 칠보산길, 원천리천길, 영통의 경계를 연결하여 수원의 경계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제7색 길인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로 정조대왕의 효심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제8색 길인 화성성곽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돌아보는 역사적인 길이다.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수원 팔색길 중 제4색 길인 여우길을 걸었다. 현재 국립지리원이 있는 골짜기 일대가 여우골인데 옛날에는 여우가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되었고 이 여우골을 지나기 때문에 제4색 길이 여우길이 되었다. 광교산 아래 광교공원에서 시작해 광교호수공원을 돌아오는 길로 도상 거리로는 약 13km이며 낮은 산속 오솔길이다. 체력적인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원천호수에서 시작해 여우골 숲길과 봉녕사를 지나 광교공원으로 가는 길은 생태통로로 이어진 작은 동산들을 오르내리며 걷는다. 언덕 꼭대기나 주변이 탁 트인 곳에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광교산, 광교호수공원이 한눈에 들어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길은 숲속과 초원, 공원과 생태통로가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녹음이 짙은 산속 오솔길을 걷다보면 수원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곤충 가운데 나비잠자리를 모티브로 하여 명명한 나비잠자리 다리가 있다. 소나무 다리, 갈참나무 다리를 지나고 아주대학교 뒷동산을 지나는 길에는 스토리가 있다. 길가 숲에는 소담스럽게 핀 메꽃이 인사를 하는듯하고 새들이 반갑다고 노래를 한다.

길가 아름다운 숲속은 칡덩굴이 점령하고 있다. 칡덩굴이 감싸고 있는 나무들은 숨이 막혀 시들어가고 있지만 칡덩굴은 강한 생명력으로 숲속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길가, 하천 주변, 황무지, 숲 가장자리는 가시박 덩굴, 한삼 덩굴, 칡덩굴 등이 생태경관을 해치고 있는데 이런 덩굴은 제거해야 한다.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수원8색길 중 4색길인 여우길

원천저수지는 학창시절 소풍을 갔던 과거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저수지 옆 숲에서는 야영을 즐기기도 했던 곳이다. 상전벽해, 광교신도시 한복판에서 생동감 넘치는 도시의 일상을 담고 있는 광교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을 반기고 있다.

광교공원에서 광교호수공원까지 가는 여우길은 산속을 걷는 길이라 그늘에 앉아 쉴 수도 있고 숲길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길이지만, 광교호수공원에서 광교역사공원 방향으로 가는 여우길은 개천을 따라가는 길이라 그늘이 없고 재미도 없는 길이다. 여우길을 걷고 싶다면 광교산 입구 광교공원에서 출발해 광교호수공원까지, 혹은 그 반대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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