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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명품 길, ‘세계유산의 길’을 걸어보자
3대 세계유산을 잇는 길
2017-10-18 07:57:27최종 업데이트 : 2017-10-18 07:56:02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의 명품 길인 '세계유산의 길'이 태어났다. 지난해 축만제(祝萬堤)에 이어 최근에 만석거(萬石渠)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둘레길과 수원 8색 길을 이어 '세계유산의 길'을 개척하면서 걸어봤다.

'세계유산의 길'은 장안문에서 출발하면 된다.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고 장안문 밖으로 곧장 나가 수원 8색 길인 효행길을 따라 만석공원까지 간다. 만석거를 한 바퀴 돌고 물길을 따라 영화천을 걷다가 서호천을 따라 축만제로 간다. 축만제를 한 바퀴 돌면서 '세계유산의 길'을 마무리하면 된다. 축만제에서 출발해 만석거를 경유해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면서 마무리해도 좋다.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문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장안문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성장대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성장대

수원 8색 길 중 제8색 길인 '화성 성곽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길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면서 이 길을 걷고 있다. 화성 성곽길은 수원 8색 길 중 제7색 길인 효행길과 이어진다.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가 있는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효가 살아있는 길이다. 길가에는 당시에 심었던 노송이 살아 숨쉬며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 듯하다. 

효행길 중간에 만나는 만석거는 애민정신과 개혁정신이 깃든 유적으로 오늘날 많은 시민들의 정신적 위안이 되는 생명 같은 호수이다. 만석거를 한 바퀴 돌고 만석거의 물길인 영화천을 따라 물길을 걸어가면 서호천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수원 8색 길 중 제1색 길인 모수길이다. 수원의 대표적인 물길인 서호천과 수원천을 따라 걸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길로 축만제와 만난다. 수원화성, 만석거, 축만제는 물길과 8색 길을 통해 만나며 모두 정조대왕과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스토리가 풍부한 유적이다.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용도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용도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봉돈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봉돈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세계유산의 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도보여행, 하이킹, 등산객에게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며 이동한 경로를 알 수 있는 '산길샘'이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세계유산의 길'을 걸었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때문에 선택한 앱이다.
수원화성 둘레는 옹성과 용도를 제외하고 성벽 밖을 기준으로 약 5.4km 이다. 장안문에서 출발해 화성장대, 화양루, 팔달문, 동남각루, 창룡문, 방화수류정을 거쳐 장안문으로 왔는데 '산길샘' 이동 거리로는 도상 거리로 약 7.88km, 최고 고도 176m가 기록되었고 시간은 3시간 8분 이었다. 일반적인 답사객 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사진을 찍고 시설물을 볼 때는 밖으로 나가서 보기도 했고 서남암문 밖 용도로 나가 화양루를 다녀오는 등 화성 성곽길 외의 길을 걸은 결과이며 중간에 간단히 점심을 먹어 시간이 그렇게 걸렸다.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만석거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만석거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영화정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영화정

장안문에서 만석공원으로 가는 길은 '세계유산의 길' 구간 중 가장 재미없는 길이기도 하지만 역사적 스토리를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걸으면 위안이 된다.
장안문에서 화홍문 가는 길 성밖엔 예전 관길야라는 뽕나무밭이 있었다. 조선시대 뽕나무는 대단히 중요한 나무였다. 조금 더 걸어 수성사거리 동쪽으로는 영화역이 있었고 영화역 뒷동산에는 말들이 뛰어놀았을 것이다. 운동장사거리에서 옛길을 따라 만석공원 가는 길 왼편은 국영농장인 대유평이었다. 이맘때면 황금벌판에서 풍년가가 울려 퍼졌을 것이다. 약 2.3km로 40분 정도 소요된다.
세계유산의 길, 영화천 길

세계유산의 길, 영화천 길


세계유산의 길, 수원 8색 길 모수길, 서호천 길만석거 둘레길은 약 1.3km 이다. 길가의 영화정을 보고 가도 25분 정도면 족하다. 만석거 수문 옆으로 내려가다 여의교 아래 영화천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축만제로 갈 수 있다. 중간에 서호천과 만나는데 축만제 까지는 약 3.4km 이며 45분 정도 소요된다. 영화천과 서호천에는 많은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팔뚝만한 잉어들과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기도 하다. 축만제 둘레길 도상 거리는 약 2.45km로 항미정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 50분 정도 걸린다.

'세계유산의 길'은 도상 거리로 약 17.3km이고 5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 거리는 최단 거리가 아닌 답사객이 충분히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이동 거리가 포함되었고 시간은 점심과 간식을 먹은 시간도 포함되었다. 아침 10시에 출발하면 오후 4시 정도에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이다.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축만제
세계유산의 길,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축만제 제방과 국영농장 서둔'세계유산의 길'을 걷는 뜻있는 사람들의 프로젝트가 생겼으면 좋겠다. 만석거와 축만제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장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가능하리라 보기 때문이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의미 있는 길로 태어나는 것이고 명품 길이 되었을 때 수원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2곳이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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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의 길, 수원화성, 만석거, 축만제, 수원 8색길,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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