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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을 밝힌 2015 수원 연등축제
형형색색 볼거리 넘쳐...행사 후 뒷정리는 아쉬워
2015-05-24 02:35:10최종 업데이트 : 2015-05-24 02:35: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모두의 마음을 밝힌 2015 수원 연등축제_1
2015 수원 연등축제 연등 행렬
 
23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 일원에서 부처님 오신날 연휴를 맞아 '2015년 수원 연등축제' 행사가 열렸다. 연등축제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불교 신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찾은 가운데 여러 불교의식을 가졌다. 그리고 장안문과 팔달문 사이 정조로 일대의 교통통제가 이루어진 후 본격적인 연등 행진이 시작됐다.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연등 행진을 시민들이 화성행궁과 정조로에 길게 늘어서 지켜봤다. 해가 완전히 진후 시작된 연등 행진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연등은 부처와 스님, 호랑이, 석가탑과 다보탑 등 다채로웠다. 여기에 흥이 나는 풍악소리와 아름다운 연등은 행사 참여자들을 홀리게 만들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연등 행진으로 많은 시민들이 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행궁 앞 광장~장안문 사이 연등 행진 

모두의 마음을 밝힌 2015 수원 연등축제_2
행궁광장에서 출발하는 행진 참가자들
 
이날 열린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의 대미의 장식은 역시 연등 행진이었다. 특히 화성행궁 앞 광장에 모여있던 불교 신자들의 연등 행진을 주목을 받았다. 불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외국인까지 이번 행사에 참여해 한 손에 연등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장안문까지 행진했다. 

장안문까지 전진한 행진 대열은 리턴을 해서 화성행궁 방향으로 진행됐다. 연등 행진 순서는 선두에 풍악대가 섰고 대형 태극기가 이어졌다. 그 다음은 스님 대열과 유치원생들이 탄 열차였다. 
그 뒤를 이어 많은 불교 신자들과 시민들의 연등 행진이었고 후미에는 대형 연등이 이어졌다. 연등 행진 참가자들은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밝은 미소로 "옴마니반메홈"이나 "염불하세요"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시민들 역시 박수로 화답했다.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한 풍성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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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 앞에서 되돌아가는 연등 행렬
 
많은 지역에서 연등축제가 열리지만 '2015 수원 연등축제'만의 매력이 있다. 바로 수원의 자랑거리인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날 열린 연등축제도 수원화성문화제를 연상시킬 만큼 행진 행렬과 배경이 잘 어우러졌다. 타지에서 수원 연등축제를 보러온 시민도 "연등축제와 수원 화성 구경까지 1석 2조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올해 연등축제는 절이나 불교 신자 중심으로만 열리는 다른 지역의 행사와 달리 많은 시민이 연등 행진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랐다. 또 귀여운 유치원생들과 풍악대까지 행진 대열에 포함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행사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내년에도 열릴 연등축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쓰레기 넘치는 행궁광장...아쉬운 뒷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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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가자들이 빠져나간 후 행궁 앞 광장
 
이날 연등축제는 관람한 시민 규모나 풍성한 볼거리 등 여러 면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드러냈다. 사전에 연등 행진이 이어지는 정조로 일대에 교통통제가 될 것이 예고됐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다. 
팔달로는 행궁동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일부 시간대에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또 행궁 앞 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연등 행진을 보기 위해 빠져 나간 뒤 그 자리에는 쓰레기로 넘쳐났다. 자신이 가져왔던 쓰레기는 가져갔다면 없었을 쓰레기였다. 
연등축제는 아름다운 물결로 정조로를 환하게 밝혔지만 행궁 앞 광장은 더러워진 것이다. 앞으로 행사 참여자 모두가 자신이 있던 뒷자리는 스스로 깨끗이 한다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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