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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는 사람이 모여야 제맛이지!
백제문화제를 둘러보면서 수원화성문화제를 생각하다
2015-10-04 20:13:37최종 업데이트 : 2015-10-04 20:13: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지난 추석연휴기간 시댁인 부여에서 며칠을 보냈다. 차가 밀릴 것 같아 남들보다 일찍 출발하기도 했고, 매년 열리는 백제문화제에 대한 관심도 있기 때문이다.개막식이 열리는 26일에 명절 음식을 부리나케 준비를 해놓고 나서 어머니께 백제문화제 구경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넌지시 전했다.

"둘째가 일찍 와서 준비하느라 고생했는데, 그래 우리 가서 좋은 구경하고 오자구나" 라고 기분 좋게 말씀을 해주시는 어머니이시다.
매번 가까운 부여읍내로 나가 펼쳐지는 행사를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로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같은 백제문화제이지만 부여와 공주 두 곳에서 함께 열리는 행사이고 개막식은 공주에서 펼쳐지고 폐막식은 부여에서 치러진다는 소식에 개막식을 구경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주 무대인 공주 금강 신관공원 근처에 들어서자 입구를 찾아들어가고 있는 차들의 꼬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고 명절 준비를 다 마치고 오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구경을 위해 일부러 찾아온 관광객들인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한다. 공주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다 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 넓은 공원이 사람들로 꽉 차고 말았다

잔치에는 사람이 모여야 제맛이지!_1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열린 공주 주무대의 모습

잔치에는 사람이 모여야 제맛이지!_2
개막식에 참여한 사람들로 빼곡하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백제대제집행위원회가 지역주민들의 성금을 모아 백제대제라는 명칭으로 백제의 3충신을 추모하는 삼충제와 백제의 물과 육지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수륙재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어 오늘날 61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백제문화제가 더욱 뜻 깊은 것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부여 공주에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식전행사로 희망으로 라는 주제로 타악 퍼포먼스가 웅장하게 열렸고 백제문화제를 축하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백제 혼불 점화식으로 인해 구름떼 같이 모인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분위기가 고조에 달했고 백제 다시 태어나다. 라는 백제 춤 공연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영상으로 보여 질 때마다 축하와 긍지를 느끼는 시민들의 열기와 함성이 밤하늘 금강 변에 울려 퍼졌다.  찡한 감동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열기에 나 또한 동화되어가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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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열기구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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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멋진 불꽃 축제

공식행사가 끝이 나고 식후행사로 문화제가 축제의 자리로 변신 했다.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에 젊은 청춘들은 환호를 뿜어내고 깊어가는 가을밤에 율동으로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금 아쉬운 점은 가까이서 가수들을 보려는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조금 더 앞으로 쏠리다보니 진행흐름이 끊기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보니 질서유지는 관계자들뿐 아니라 참여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도 각자 지켜줘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백제의 유적지인 아름다운 공산성을 배경삼아 수 만발의 화려한 불꽃과 레이저 조명, 웅장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불꽃 축제가 까만 밤하늘에 펼쳐져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하늘에서 떠날 줄 몰랐다. 여기저기서 연이은 감탄의 탄성이 울려 퍼지기도 하고 감동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터졌다.

모두들 행복한 표정들이고 개막식에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곳곳에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장소들도 있다.  초가부스 대장간 등 백제마을 분위기를 연출하여 역사체험도 해볼 수 있는 금강 미르 섬은 야경에 만나니 동화 속에 온 듯 신비스러움마저 들게 한다. 금강교 불빛, 백제 유등, 황포돛배 등 즐겁게 둘러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었다.

축제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찾아온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을 위한 답례로 생각하면 될까? 커다란 열기구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물론 시간상 인원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정말 즐거운 체험이 아닐 수 없었다.
문화제 참여로 자랑스러운 역사유적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즐거운 추억도 가져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인파에 치여 '사람구경 이렇게 해보기는 처음이다.' 라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축제와 잔치에는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모여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 연휴 끝까지 부여에서 하는 축제도 둘러보면서 역사적 유적지에서 만난 백제문화제에 대한 관심 속에 오버랩 된 것은 곧 있을 수원화성문화제에 끝없이 밀려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즐거운 참여와 함성으로 즐겁고 오래 추억될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람구경 이렇게 해보기는 처음이야' 라는 소리가 울려 펴져 잔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의미도 있고 즐거운 문화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이제 8일부터 수원에서도 수원화성문화제가 시작된다. 당연히 나도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잔치에는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이 모여야 제 맛이지. 암 그렇고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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