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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열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수원화성문화제 시민들의 아쉬움속에 막 내려
2015-10-11 18:56:10최종 업데이트 : 2015-10-11 18:56:10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오늘은 '수원화성 문화제' 4일간의 마지막 행사로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열린다.
그런데 아침부터 가을비가 촉촉이 내린다.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행사장으로 향했다. 비가오는데도 행사장은  관광객들로 꽉 메웠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왔다.

11일 오전10시반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진찬연이 열였다. 이날 진찬연은 을묘년그 당시의 회갑연을 그대로 재연했다. 하객으로는 왕실의 가족들과 신하들을 대신해서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진찬연 진행 순서는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해설도 했다. 
1. 참가자추위(연관.집사.백관.의빈척신.내어명부등) 2.자궁추위 3.국왕추위 4.진찬 5.헌화 6.헌가 7. 국왕헌주 8. 헌치사낭독 9. 천세3창 10.설찬의식 11. 일작(국왕) 12. 궁중정재 13. 이작(의빈척신) 14. 삼작(내외명부) 15. 철상 16예절 17국궁사배 18. 퇴위 순으로 진행 되었다.

봉수당은 본래 임금 행차시 정전(政殿)으로 쓰인 건물이었으나 을묘년 행차시 어머니 홍씨의 환갑 진찬례를 이곳에서 열었다. 이때 정조는 어머니 홍씨의 만년수(萬年壽)를 받들어 빈다는 의미로 봉수당(奉壽堂)이라는 당호를 지어 조윤형으로 하여금 현판을 쓰게 하였다고 한다.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열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_1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축하하는 춤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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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열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_2
수원시 효행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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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열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_3
정조대왕과 어머니 홍씨가 진찬연을 마치고 현릉원을 가기위해 봉수당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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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날 열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_4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행궁을 나서 현릉원으로 가고있다.

혜경궁 홍씨는 10세 어린나이로 동갑내기인 사도세자와 혼인하여 세자빈이 된다. 28세에 남편 사도세자를 잃고 세손인 정조를 키우며 한맺힌 한평생을 살아왔다.
정조대왕은 궁궐에서 어머니 진찬연을 열지않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이 가까이있는 화성행궁을 택한것은 부모에 대한 효심과 왕실의 권위 개혁에 대한 꿈을 널리 알리는 정치적 포석이라고 한다.

진찬연을 모두 마치고 끝으로 수원시의 효행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효행상 대상에는 장안구 송죽동 박명숙씨외 4명이고 차상 수상자는 모두 41명이다.

부모에대한 지극한 효심과 개혁의 꿈으로 축성한 화성행궁 진찬연을 마친 정조대왕은 화산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 하러간다. 능행차 행열 맨앞에는 장용군 최정예부대의 기수가 깃발을 들고 그 뒤에 궁중 취타대 갑옷으로 무장한 호위군사 중앙에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그뒤를 장용군 군사들의 행열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날 능 참배길 행열은 을묘년(1795년2월) 당시 능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 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를 재연했다. 비가 내리는데도 관광객들은 흩어지지도 않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좀더 가까히 사진을 찍으려고 서로 부딛치며 북새통 들이다.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영조 임금의 둘째 아들로 노론파와 마찰을 빚게되어 그를 배척하는 영조의 후궁과 신하들의 모함으로 아버지 영조에 의해 창경궁에서 뒤주속에 갇혀 비운을 맞게된다.

영조는 죽은 세자에게 '사도'라는 시호를 내렸고 사도세자는 배봉산(현 서울시립대 뒤)에 묻히게 된다. 어렸을적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정조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다.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배봉산에 묻힌 아버지 사도세자 묘원 영우원에서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인 화산으로 이장을 하고 현륭원이라고 했다. 

정조는 아버지가 그리워 자주 현릉원을 찾았다고 한다. 오늘 진찬연을 마치고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한 능행차도 바로 이 현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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