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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
2015-10-18 22:13:40최종 업데이트 : 2015-10-18 22:13: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중보들 공원을 가로질러 가다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마침 귀엽게 생긴 꼬마아이가 아빠 손을 붙잡고 하는 소리가 귓전에 들려온다.
"아빠, 우리 어디 좋은데 가는 거야?" "여기서 쭉 가면 허수아비축제를 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 구경가보자."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솔대공원으로 구경을 나선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6회 평동 허수아비축제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솔대공원에서 금, 토 이틀간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로수 나무들이 울긋불긋 차려입은 모양새만 봐도 가을 기분을 느껴볼 수 있어 좋고, 바닥에 쌓여 있는 낙엽들도 바스락 소리를 내며 가을소리를 들려준다.
솔대공원에 이르니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 온 가족들이 제법 많다. 행사는 전날 대부분 끝났고 빈 무대를 중심으로 농산물판매 부스와 가훈 써주기, 허수아비 만들어보기 부스 정도만이 눈에 띈다. 지게와 탈곡하는 농기구들이 전시 되어 있어 사진 찍고 호기심에 만져본다. 남자아이는 지게를 져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몇 바퀴를 돌아본다.

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_1
평동 허수아비 축제가 열렸던 솔대공원 입구

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_2
허수아비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코너

허수아비 축제에 맞게 다양한 현대식 옷을 걸치고 모양을 낸 허수아비들이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어 익살스런 허수아비 모습에 씩 한번 웃어볼 수 있었다.
나무의자에 설치되어 있는 허수아비 사이로 일가족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잠시 소란스러움이 인다. 어른들의 다툼이 생겨 모처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행사가 끝이 나기까지 행사 관리하는 분들이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긴다.

전날 아이들 몇 명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는데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허수아비 그리기대회는 벌써 끝났다고 한다.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 같아 왔는데 일찍 끝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 행사이기에 행사일정과 시간을 명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안내 팜플렛에도 시간이 명시가 되어 있지 않아 행사당일 참여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_3
허수아비와 함께 추억을 쌓는 사람들

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_4
허수아비만으로도 재미난 구경거리네_4

그래도 만들기 대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지푸라기, 나무막대, 솜, 헌 옷 등을 이용해 자신들의 손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는 재미는 가져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순수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는 허수아비들이 많다. 공주스타일의 허수아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허수아비, 재활용품을 이용해 모양을 낸 허수아비까지 우리가 보통 알고 익숙한 모습의 허수아비의 모습에서 좀 더 진화하고 현대화한 허수아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헌 옷을 재활용해 허수아비 재료로 이용하니 깜찍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 자기 취향대로 만들고 꾸밀 수 있는 장점도 보인다.

대보름 민속한마당 코잡이 놀이를 형상화한 허수아비 모습도 전시가 되어있다. 지름 1m, 길이 50m의 대형줄 2개를 가지고 남성과 여성 편으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하는데 결과는 항상 풍요와 출산을 상징하는 여성편의 승리로 끝난다.
캐릭터 모양의 허수아비까지 다양한 허수아비들을 구경하면서 햇살 좋은 가을날 즐거움을 누리며 어른들은 추억에 젖고, 아이들은 재미와 호기심에 빠져든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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