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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야기 풍부한 '세계유산의 길' 걷기
수원화성‧만석거‧축만제 잇는 길…역사문화 정체성 찾아 걷다보면 5시간 '훌쩍'
2019-12-12 13:23:15최종 업데이트 : 2019-12-13 15:38:4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화성장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화성장대

수원에는 세계유산의 길이 있다. '세계유산의 길'이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 축만제, 그 둘레길과 유산을 잇는 길이다. 수원 8색 길 중 제8색 길인 '화성 성곽길', 수원화성과 만석거를 잇는 수원 8색 길 중 제 7색 길인 '효행길', 만석거 둘레길, 만석거와 축만제를 잇는 수원 8색 길 중 제 1색 길인 '모수길', 축만제 둘레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동쪽 창룡문 주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동쪽 창룡문 주변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고 축만제는 2016년, 만석거는 2017년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 도시에 세계유산이 3곳이나 집중된 경우도 드물지만 각각의 세계유산이 특징적인 길로 연결된 경우는 더욱 희귀하다. 수원의 '세계유산의 길'은 각각의 둘레길과 수원 8색 길로 연결되어 있어 역사문화 스토리가 풍부한 길이다.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건축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건축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수원화성은 1794년 1월부터 1796년 9월까지 축성을 완료하고 10월 16일 준공을 알리는 낙성연이 열렸다. 다산 정약용의 설계를 바탕으로 축성되었고 당초 설계안보다 크게 건설되었다. 둘레는 용도와 옹성을 제외하고 약 5392m, 성곽 시설물은 약 50여개에 이른다.

성곽길을 걸으며 시설물의 용도와 위용을 느껴보고 성 안으로 걸으면서 성 밖 침입자 모습을 상상해보고 성 밖을 걸으면서 철옹성을 실감하면서 걸을 수 있다. 성벽의 예술적인 완성도를 보면서 석공들의 예술가적인 장인정신을 가늠할 수 있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

만석거는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애민정신이 깃든 유적이다. 수원화성 축성 중이던 1795년 봄에 축조했고 만석거 아래 대유평이란 둔전을 개척해 그해 가을부터 풍작을 거두면서 농업혁명의 산실이 되었다. 만석거 둘레길은 약 1.3km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책하면서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만석거는 4계절 언제나 아름답다. 봄꽃이 필 때, 단풍이 곱게 들 때, 눈이 내렸을 때 조차도 둘레길이 아름다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길이다. 여름에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어 수원8경인 북지상련의 현장이기도 하다.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 여름에 연꽃이 아름다워 수원8경의 하나이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만석거, 여름에 연꽃이 아름다워 수원8경의 하나이다.

만석거에서 자신감을 얻은 정조대왕은 1799년 축만제를 축조하고 서둔을 개척했다. 조선후기 농업 생산기반의 중요한 시설이었고 수원 백성과 수원화성을 지키는 군사들의 식량과 재원을 제공함으로써 자급자족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오늘날에도 생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의미 있는 유적이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축만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축만제

축만제 서쪽 여기산으로 해가 넘어갈 때면 호수에 비치는 저녁노을이 호수를 붉게 물들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수원사람들은 수원8경인 서호낙조라고 불렀다. 둘레길은 약 2.45km이고 제방에는 기품 있는 노송들이 서있고 겨울이면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축만제, 수원8경인 서호낙조로 유명한 곳이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인 축만제, 수원8경인 서호낙조로 유명한 곳이다.

세계유산의 길은 수원화성 성곽길 약 5.4km, 성곽길과 만석거를 잇는 효행길 약 2.3km, 만석거 둘레길 약 1.3km, 만석거와 축만제를 잇는 모수길 약 3.4km, 축만제 둘레길 약 2.45km로 총 14.85km이다.

수원화성 장안문을 기점으로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돌고 효행길을 따라 만석거에 도착해 만석거를 한 바퀴 돌고 영화천을 지나 모수길인 서호천을 따라가 축만제 둘레길을 돌면 세계유산의 길을 모두 걷는 것이다.

주변의 풍광과 역사적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걸으면 약 5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우리 스스로 길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면 걷는 일이 역사문화 정체성을 찾는 길이 될 수 있다.

세계유산의 길, 수원화성, 만석거, 축만제,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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