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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방학, 자연이 고픈 아이들과 떠나고 싶을 땐?
겨울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경기상상캠퍼스로…우리만의 비밀 아지트
2020-01-04 04:45:09최종 업데이트 : 2020-01-04 11:07: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유치원, 초등학생 두 아이들은 길고 긴 겨울방학을 맞았다. '방학 때는 뭐하지?'라는 설렘으로 기대에 부푼 방학도 이내 하루, 이틀 지나면 '심심해, 심심해!'를 연발하는 아이들. 학교에 학원에 쳇바퀴 같은 일상을 하는 아이들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선물'을 주고 싶은데...

도심에 사는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건 바로 자연 아닐까? 아파트 단지나 공원에서 흔히 보이는 정돈된 깔끔한 나무가 아닌 울창한 숲 속. 숲 속에서 마음껏 몸을 맡기고 뛰어 놀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사라질 거다. 그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경기상상캠퍼스(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로 가자. '날 것'의 자연이 두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니.
겨울 숲이 반기는 경기상상캠퍼스

겨울 숲이 반기는 경기상상캠퍼스

아이들과 경기상상캠퍼스에 도착했다. 서울대 농대가 떠나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 건물 명칭부터 가지각색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생활 1980'이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앞에는 트인 풀밭이 있어 마음껏 뛰어놀기 좋다. 군데군데 벤치나 그물, 자연 놀이터도 있다. 날씨가 더 풀리면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생활 1980 1층에 위치한 어린이 책 놀이터.

생활 1980 1층에 위치한 어린이 책 놀이터.

생활 1980 1층은 '어린이 책 놀이터'가 있다.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되는 놀이터는 자유롭게 책을 읽으면서 뛰어놀기 안성맞춤이다. 조용히 앉아서 책을 봐야 하는 일반 도서관만 아는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줄 테다. 특히 단차가 있는 윗 공간과 슬라이드가 있어 자연스럽게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카페가 있었지만 지금은 휴게실로 이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식사를 겸할 수 있는 카페가 있었지만 지금은 휴게실로 이용되고 있다.

생활 1980 건물 뒤편에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공간이 있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려지면 단연 인기 1순위일 듯한 예고된 핫 플레이스. 바로 '숲속 둥지: 자기만의 방'이다.
생활 1980 뒤쪽에 있는 '숲속 둥지: 자기만의 방'

생활 1980 뒤쪽에 있는 '숲속 둥지: 자기만의 방'

겨울 숲 속 사이에 나무로 만든 집 숲 속 둥지는 작년 7월에 완성됐다. 말 그대로 '나무 위에 나무집'이다. 공간이 딱 방 하나 규모라 집 보다는 방에 가깝다. 사전 예약제(팀당 5천원)로 운영되며 한 팀당 5명까지 이곳에서 3시간 머물 수 있다.
포도나물 덩굴이 감싸올라간 듯한 숲 속 둥지 모습

포도나물 덩굴이 감싸올라간 듯한 숲 속 둥지 모습

한석현 작가가 목조주택 전문가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숲 속 둥지는 완성 후 기안 84가 와서 작업 활동을 해서 더욱 알려지게 됐다. 숲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사색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이들에게는 완벽한 숲 속 놀이터다.
아이들은 도르래를 이용해 물건을 나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이들은 도르래를 이용해 물건을 나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번에는 어떤 물건이 내려올까?"

숲 속 둥지는 포도나무 덩굴로 감싸 올라가는 형태에 있는 가파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나무를 비롯한 자연을 해치치 않고 만들어 주변과 참 잘 어울린다. 방에서 쓰는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한다. 화덕이 있지만 현재는 라디에이터로 난방을 대신한다.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숲 속 둥지.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숲 속 둥지.

아이들은 사다리로 오르락내리락만 수차례하며 숲 속 둥지를 탐색한다. 특히 방 앞에 있는 도르래를 이용해 온갖 물건을 운반하기도 한다. 놀다 추우면 방에 들어가 그림을 그리며 끄적거리거나 의자에 걸터앉아 지붕에 난 작은 창문을 통해 하늘을 본다. 3면에 창이 나 있어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오롯이 혼자 오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과 시끌벅적하게 다녀가고 싶기도 한 숲 속 둥지는 앞으로 아지트가 될 듯하다.
숲 속 둥지 내부 모습.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영감을 얻는 공간이다.

숲 속 둥지 내부 모습.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영감을 얻는 공간이다.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책상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경기상상캠퍼스, 숲속둥지, 생활1980,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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