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고인돌 찾아 떠나는 역사여행
팔달산‧수원박물관‧광교박물관 등에서 만날 수 있어
2020-02-21 00:42:44최종 업데이트 : 2020-02-21 11:13:0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 팔달산에서 만날 수 있는 지석묘. 경기도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모두 4기가 있다

수원 팔달산에서 만날 수 있는 지석묘. 경기도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모두 4기가 있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의 형태인 고인돌은 모두 3종류가 있으며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으로 그 유형을 구분한다. 탁자식은 평평한 굄돌을 세워서 땅위에 네모꼴의 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서 탁자처럼 조성한 것이다. 바둑판식은 땅 위에 3~6개의 받침돌이 덮개돌을 받치고 있으며, 지하의 무덤방은 돌놀, 돌덧널, 구덩 등의 형태가 있다. 개석식은 지상에는 커다란 덮개돌만 드러나 있으며, 남방식 고인돌 혹은 무지석식 고인돌이라고 부른다.

북방식은 땅 위에 넓적한 돌 판석(板石)을 세워 긴 직사면체의 무덤 칸을 만들고 그 안에 시신을 넣은 뒤, 위를 널빤지 같은 큰 돌인 상석(덮개돌)으로 덮는다. 그래서 탁자 모양이라고 해서 탁자식이라고 부른다.

남방식은 땅을 파고 그 곳에 돌로 방을 만들어 그 안에 시신을 넣는다. 그리곤 그 위에 여러 개의 작은 받침돌을 놓고 다시 커다란 상석(덮개돌)을 얹어 마무리한다. 그 모양이 바둑판과 흡사하다고 해서 바둑판식이라고 부른다. 개석식은 남방식과 비슷하지만 받침돌이 없이 아예 상석(덮개돌)을 직접 올려놓은 것이다. 개석식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인된다.  

수원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금곡동 지석묘

수원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금곡동 지석묘


수원 팔달산에서 만날 수 있는 지석묘군
고인돌을 흔히 지석묘라고도 부르는데 수원에도 지석묘를 만날 수 있다. 요즈음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부담스럽다면 혼자 조용히 수원 곳곳에 자리한 지석묘들을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장 먼저 찾아가볼 곳은 팔달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을 왼쪽에 놓고, 팔달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지석묘군이다.

경기도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된 팔달산 지석묘군은 수원시립도서관을 왼쪽에 두고 팔달산으로 오르는 길에 4기가 소재한다. 팔달산 지석묘군 1호와 2호 고인돌은 7m 거리를 두고 비교적 낮은 구릉의 평지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팔달산 정상의 화성이 있는 쪽을 향해 50m 정도 올라가면 오솔길 왼편으로 3호와 4호 고인돌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달산 지석묘군은 경기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로 한강 유역의 선사문화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이곳 지석묘를 찾았다. 이곳에 지석묘가 있다는 것은 청동기 시대부터 이곳 인근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는 점이다. 청동기시대의 집터는 대부분 강 언저리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낮은 구릉지대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팔달산 지석묘군이 소재하고 있는 수원 일대에도 집단 거주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이의동 고인돌

광교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이의동 고인돌


수원박물관과 광교박물관의 지석묘
수원박물관 출입구 앞에 자리하고 있는 금곡동 고인돌은 수원 칠보산 자락에 위치하던 고인돌로, 잘 다듬은 받침돌을 세워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큰 덮개돌을 얹은 탁자식 고인돌이다. 이 금곡동 고인돌은 권선구 호매실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2009년 박물관으로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 금곡동 고인돌은 원형 그대로를 옮겨온 것은 아니다. 복원하면서 원래 있었던 좌우 받침돌과 동일한 형태와 질감으로 앞뒤 받침돌을 모형 제작하여 보완 설치한 것이다.

광교박물관에도 야외 측면에 2기의 고인들이 있다. 그 중 박물관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고인돌은 이의동 작은 안골 마을 논 가운데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다. 또 한 기는 광교박물관 주치장에서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는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고인돌은 이의동 뒷골마을 언덕 경사면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고 한다.

광교박물관 지석묘는 광교지구 정비시 옮겨온 것이다

광교박물관 지석묘는 광교지구 정비시 옮겨온 것이다


지석묘, 혹은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돌무덤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난다. 전 세계에 고인돌은 모두 6만 여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3만 여기가 우리나라에 소재한다. 세계 고인돌의 절반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소재한 고인돌 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추위가 가시면서 나들이하기에 적합한 날씨다.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수원은 메르스 사태부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 수원 곳곳에 있는 고인돌(지석묘)을 찾아 청동기시대로 과거 역사를 찾아 떠나보자.

고인돌, 지석묘, 수원여행, 팔달산,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