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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는 효행공원 나들이
호국 보훈의 달에는 효행공원에서
2020-06-24 06:39:14최종 업데이트 : 2020-06-24 09:12:0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지지대고개, 지지대비 맞은편에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

지지대고개, 지지대비 맞은편에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우리 선조들이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이다. 유사 이래 많은 전쟁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조상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된 원동력이었음을 알아야한다.

지지대고개, 수원시 경계이며 지지대비가 있다.

지지대고개, 수원시 경계이며 지지대비가 있다.

 
수원시의 북쪽 경계는 지지대고개이다. 오늘날은 의왕시와의 경계였지만 옛날에는 광주와의 경계였다. 수원시의 첫 번째 관문인 지지대고개는 이름부터 사연이 많기도 하다. 현재 지지대비,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효행공원, 노송지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정조대왕 동상이 있고 팔색길 중 효행길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지지대고개는 수원8색길 중 수원둘레길, 효행길의 출발지 이기도 하다.

지지대고개는 수원8색길 중 수원둘레길, 효행길의 출발지 이기도 하다.

 
지지대고개의 원래 이름은 사근현 이었다. 정조 19년인 1795년 미륵현이라 명명했다가 1796년에 지지현(지지대고개)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지현에서 남쪽으로 10여보 길 서편에 지지대가 있었다. 정조대왕이 매번 현륭원 원행 후 한양으로 가기 전 이곳에서 아쉬움에 서성거리며 머물렀다. 1795년 을묘년 원행 때 머물렀던 자리를 지지대라 명하고 대를 쌓고 대면에 지지대(遲遲臺)라 새겼다. 

지지대고개 효행공원에 있는 정조대왕 동상

지지대고개 효행공원에 있는 정조대왕 동상

1796년 원행 때에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생각하는 서글픈 마음을 담아 시 한수를 지었다.

'아침저녁으로 사모하는 마음 다하지 못하고/ 이날 또 화성에 왔구나/ 부스부슬 원침에 비가 내리고/ 배회하는 것은 재실에 담은 정이로구나/ 세 밤만 잤더라면/ 그래도 10분의 7은 이루었겠건만/ 머리 들어 더디고 더딘 길 바라보니/ 저 멀리 오동나무에 구름이 생겨나네'

지지대고개 효행공원에 있는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지지대고개 효행공원에 있는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정조대왕 사후인 1807년에 '지지대비명' 이라는 비석을 지지대 서쪽에 세우고 비각을 건립했다. 지지대고개에는 '지지대'와 '지지대비'가 있었는데 현재 지지대는 없어졌고 지지대라고 새긴 축대 하나가 지지대비로 오르는 계단에 남아있다.

지지대고개에 있는 효행공원

지지대고개에 있는 효행공원


지지대고개에는 1974년에 세운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 프랑스군이 한국전쟁에 파병한 후 첫 번째 숙영지가 수원에 있었기 때문에 수원에 세운 것이다. 수원의 관문인 지지대고개에서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당한 많은 프랑스군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지대고개부터 현륭원까지 왕의 행차로에 있던 표석 중 괴목정교

지지대고개부터 현륭원까지 왕의 행차로에 있던 표석 중 괴목정교


지지대고개는 수원시의 역사문화적인 정체성과 추모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이 공간이 효행공원이고 여기서 팔색길 중 효행길이 시작된다. 팔색길은 수원이 지닌 8의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을 연결하며 다채로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노송지대, 왕의 행차로에 심었던 소나무가 노송이 되었다.

노송지대, 왕의 행차로에 심었던 소나무가 노송이 되었다.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아버지의 묘가 있는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이다. 길가에는 노송이 있고 효가 살아있는 역사적인 길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들 일상생활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그렇다고 일탈행위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나 홀로 산책하듯 길을 걸어보자.

지지대고개, 지지대비,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 효행공원, 효행길,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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