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문학 - 수원알기 | 수원시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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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석 시인의 '연화장에서'

詩 해설 정수자 시인

박효석 시인의 '연화장에서'_2 계절이 바뀔 즈음이면 부고가 자주 날아온다. 환절기를 넘기는 게 노약자에게는 더 힘든 게다. 큰 병원마다 장례식장이 다 있지만 수원에서는 연화장으로 문상 가는 일이 많다. 고인을 모시기에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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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5:08:52
김선향 시인의 '그냥 문구점 - 송죽동'

詩 해설 정수자 시인

김선향 시인의 '그냥 문구점 - 송죽동'_2 우수 지나면 봄기운이 완연해진다. 그래도 겨울 끝자락을 치고 가는 추위가 아직은 더 있다. 몇 번씩은 일찍 피는 꽃들을 괴롭히는 봄눈이 칠 테고, 풀린 강이며 개울에도 살얼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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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4:35:05
조양래 시인의 '흰 눈이 칠 때'

詩 해설 정수자 시인

조양래 시인의 '흰 눈이 칠 때'_2 조양래(1959~2012)는 해남 출신이지만 수원에 와서 시인으로 20년쯤 살다 간 시인이다. 1991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자양(滋養)'이 당선된 후 2006년 계간 '시평'으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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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17:16:53
박홍점 시인의 '서호에서'

詩 해설 정수자 시인

박홍점 시인의 '서호에서'_2 입춘 지나 어느새 우수를 앞둔 즈음. 추위가 꽤 세게 치고 가지만 곧 봄이다.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던 옛말처럼 수원의 호수며 개울도 서서히 결빙을 풀고 있다. 한겨울 적막의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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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4:31:08
홍순영 시인의 '장안문'

詩 해설 정수자 시인

홍순영 시인의 '장안문'_2 장안문은 언제 봐도 헌걸차다. 위풍당당한 헌헌장부의 품격 같다. 물론 수원화성으로 들어오는 첫 번째 관문으로 소임도 엄중한 만큼 공을 많이 들인 까닭이겠다. 볼수록 '장안(長安)'이라는 뜻이 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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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3 17:50:03
윤의섭 시인의 '능역(陵域)'

詩 해설 정수자 시인

윤의섭 시인의 '능역(陵域)'_2설이 지나면 왠지 허허롭다. 가족 친지와 세배며 덕담까지 나눴건만… 한 살 얹힌 무거움 탓인가 하며, 먼저 간 어른들을 생각한다. 일본의 폐묘(廢墓) 소식이 우리 산하의 버려진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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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17:28:10
김대술 시인의 '고등동 여인숙'

詩 해설 정수자 시인

김대술 시인의 '고등동 여인숙'_2 설날이면 외로움이 더 크게 보인다. 아니 방 안에 틀어박혀 더 안 보인다. 어딜 가든 가족끼리니 명절 연휴를 혼밥과 혼영과 혼술로 견딜 것이다. 부모형제나 친지 만나면 취직, 결혼 등 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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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09:09:46
이지엽 시인의 '수원 화성'

詩 해설 정수자 시인

이지엽 시인의 '수원 화성'_2 새로운 시작이 엊그제인데 벌써 첫 달의 반이 지났네, 다짐을 돌아볼 때다. 시간은 무심히도 빨리 가건만 일은 늘 코앞에 쌓인다. 그에 따른 보람을 맛보기도 전에 시간이 휙휙 가버리니 별 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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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3 13:03:59
최문자시인의 '쇠 속의 잠3'

詩 해설 정수자 시인

최문자시인의 '쇠 속의 잠3'_2 새해 새날 아침이면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해돋이를 기다린다. 만날 같은 해가 뜨는 것이건만 같은 세상도 마음에 따라 일신(一新)할 수 있는 것. 새로운 시작을 꿈꾸거나 혹은 무슨 소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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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10:57:29
서정화시인의 '장안경로당'

詩 해설 정수자 시인

서정화시인의 '장안경로당'_2 장안동은 화성(華城) 안에서도 아주 오래된 동네. 오래도록 안녕하길 바라는 의미의 '長安'을 달았으니 더 편안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다른 곳에 비해 발전이 뒤처진 편이고 퇴락의 느낌이 많았 ..

2016-12-23 15:04:07
김애자 시인의 '100원짜리 동전 두 개"

詩해설 정수자 시인

김애자 시인의 '100원짜리 동전 두 개_2 해 뜨는 마을은 화성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겨울바람이 차게 칠 때면 먼저 스치는 곳 중의 하나다. 늙고 아픈 사람들은 겨울에 몇 배 더 추울 것이기 때문이다. 고령화가 급속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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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18:00:31
윤주은시인의 '뽕뽕다리 -기찻길'

詩해설 정수자 시인

윤주은시인의 '뽕뽕다리 -기찻길'_2수원은 기차가 많이 지나는 도시. 예부터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이름난 도읍이었으니 화성의 '팔달문'에도 그런 뜻이 담겨 있다. 그러고 보면 수원의 중심부에 자리한 남쪽의 문을 팔달문이라 ..

수원의 시, 수원의 시 해설

2016-12-08 16:28:33
박무웅 시인의 '태풍이 불고 간 그 이튿날'

詩해설 정수자 시인

박무웅 시인의 '태풍이 불고 간 그 이튿날'_2 칠보산은 수원의 남쪽을 지키는 산. 수원시와 화성시와 안산시를 품고 있는 보석산이다. 광교산을 비롯해 팔달산, 여기산, 숙지산과 더불어 수원에 맑은 공기와 푸른 바람을 상시 ..

수원의 시, 수원의 시 해설

2016-12-02 13:44:40
장만호 시인의 '남창동 골목길'

詩 해설 정수자시인

장만호 시인의 '남창동 골목길'_2 '오래된 사진' 같은 길. 남창동 골몰은 똑 그런 느낌이라 가끔은 일부러 찾아 걷곤 한다. 숨차게 골목을 오르다 보면 오래된 집들과 고샅의 이야기가 배어나오는 것만 같다. 수원에서 다 찍 ..

수원의 시, 수원의 시 해설

2016-11-25 11:36:09
구중서 시인의 '왕대폿집'

詩 해설 정수자시인

구중서 시인의 '왕대폿집'_2 '술 권하는 사회'는 자주 소환되어온 술자리의 구실이다. 일제강점기 현진건의 단편소설 제목이 회자된 것은 사회 탓이 크다. 온 나라를 뒤흔든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 역시 홧술을 부르는 대형 게이 ..

수원의 시, 수원의 시 해설

2016-11-23 0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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