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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수의 검세는 바람 같고, 번개 같았다
[연재소설 166회] 1800년, 華城 /월~금 연재
2010-05-20 10:14:19최종 업데이트 : 2010-05-20 10:14:19 작성자 :   e수원뉴스
백동수의 검세는 바람 같고, 번개 같았다_1
그림/김호영


 칼을 머리 위로 한 번 휘두르고 즉시 뛰어오르는 약보세(躍步勢)한 이태와 주슬해의 몸이 칼로 패를 쫒아 한 번 휘둘러 저평세(低平勢)을 취하였다. 저평세는 다시 몸을 일으키며 금계반두세(金鷄畔頭勢)를 취하고 곧바로 일어서서 약보세를 취하였다. 
 다시 패를 쫓아 칼을 한 번 휘두르고 한걸음 나아가 저평세를 취하는가 하더니 곧 일어서서 몸을 뒤집어 곤패세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칼은 패를 곧바로 쫓아 한번 휘둘러 한걸음 나아가 저평세를 취하더니 곧바로 일어서 선인지로세(仙人指路勢)를 취했다........ 

  그렇게 그날, 이태와 주슬해는 그들이 익힌 무예들을 백동수 앞에 선보였다.
  이태와 주슬해가 자신들이 배운 무예들을 모두 선보이고 났을 때, 현의가 백동수의 월도세를 보고자 청하였다.
  "자, 눈도 깜박하면 안 됩니다. 눈 깜박할 사이 몇 세가 지나가버릴 터이니, 하하하."

  현의에게 그렇게 말한 백동수가 이번에는 이태와 주슬해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고는 자루의 길이가 6척 4촌이나 되고, 칼날의 길이가 2척 8촌에 무게가 3근 14냥이나 되는 월도를 왼손으로 잡고 우측 손은 오른편에 낀 용약재연세(龍躍在淵勢)로 섰다. 이태와 주슬해는 칼날 가장자리에 달린 모(毦)를 달아 장식한 월도를 보았다. 그들에게 월도는 그 무기의 무게 탓에 쉽지 않은 무예였다.  

  "으얍!"
  백동수가 우렁한 기합소리와 함께 월도를 왼쪽 어깨 위로 올리는 신월상천세(新月上天勢)를 하고는 앞으로 나가 오른 주먹으로 앞을 한 번 치고 한 걸음 뛰어 뒤를 돌아보는 맹호장조세(猛虎張爪勢)를 만들더니 곧 오른 쪽으로 세 번 휘돌아 물러나 제자리에 서서 월도를 등뒤로 돌려 감추고 왼손을 앞으로 뻗는 지조염익세(驇鳥斂翼勢)를 만들었다. 

  이어 백동수가 만든 월도세는 금룡이 몸을 얽는 형세인 금룡전신세(金龍纏身勢)였다. 곧 백동수의 월도가 칼을 들어 왼 쪽으로 휘둘러 나가는가 하더니 이내 오관참장세(五關斬將勢)를 만들며 오른 쪽을 향해 돌려 치고 다시 왼쪽을 한 번 치고 다시 오른쪽을 향해 돌려치고 쓸어서 왼쪽을 한 번 치며 맹호장조세(猛虎張爪勢)를 만들었다. 
 다시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물러나 제자리에 다다라 그대로 지조염익세(汾鳥斂翼勢)를 만들었다. 세는 다시 금룡전신세를 만들며 칼을 들어 왼쪽으로 휘둘러 나가서 오관참장세로, 다시 오른쪽을 향해 돌려 치고 쓸어서 왼쪽을 한번 치고 오른 쪽을 향해 돌려 치고 쓸어서 왼 쪽을 한 번 치고 다시 앞을 향해 오른 쪽으로 한번 돌아 오른 발을 들고 안으로 스쳐 향전격적세(向前擊賊勢)를 만들었다.

  백동수의 월도세는 그렇게 용광사우두세(龍光射牛斗勢), 창룡귀동세(蒼龍歸洞勢), 월야참선세(月夜斬蟬勢), 상골분익세(霜鶻奮翼勢), 분정주공번신세(奔霆走空翻身勢) 개마참량세(介馬斬良勢), 향전살적세(向前殺賊勢), 검안슬상세(劍按膝上勢), 장교출해세(長蛟出海勢), 맹호장조세, 장검수광세, 진전살적세, 수검고용세(豎劍賈勇勢)로 이어졌다.
  세를 시작하기 전 했던 말처럼 월도를 갖고 노는 백동수의 세는 그야말로 바람 같고, 번개 같았다.
글/이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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