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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이 몽골에 나무 심는 까닭은?
염태영 수원시장, 몽골에 `수원시민의 숲` 나무심기에 나서
2012-05-22 13:35:25최종 업데이트 : 2012-05-22 13:35:2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민들이 몽골에 나무 심는 까닭은?  _1
21일 몽골 에르데솜 수원시민의 숲에서 열린 나무심기 식목행사에서 염태영 시장과 자원봉사자, 원주민들이 물을 주기위해 양동이를 서로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시의원, 대학생 자원봉사단, 휴먼몽골사업단 등 47명은 몽골 황무지에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를 조성중인 튜부아이막 에르덴 지역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방문해 나무심기활동에 나섰다. 

수원시 대표단 등 인근 마을주민들 등 100여명이 땅에 구덩이를 파고 토양 보습제를 넣고 물을 뿌리며 포플러나무를 심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번 식림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왜 수원시민들이 몽골에서 나무를 심는 것일까? 몽골의 사막화(沙漠化)를 막기 위해서다. 수원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몽골내 사막화 확산방지와 황사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1만그루씩 모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수원시민의 숲' 조성에 나서는 등 국제적 환경문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사막화와 황사문제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세계적 활동에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수원시가 솔선수범하고 가능한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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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부아이막 에르덴 지역에 나무를 심고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는 지난해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휴먼몽골 사업단'을 발족하고, 몽골 사막지대인 푸부아이막 에르덴 지역에 매년 1만그루씩 2020년까지 96㏊규모의 '수원시민의 숲'에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해 몽골숲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자원봉사자와 학생, NGO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식수행사를 벌이고 있다. 

몽골은 급격한 사막화 위기에 처해있다. 국토의 90%에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6만9000㎢의 목초지가 사라졌고 식물종의 75%가 멸종했다. 최근 10년 동안 벌목으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절반으로 줄기도 했다. 몽골 국토의 8%에 이르던 산림지역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6.7%로 감소했다. 북쪽 삼림을 기반으로 3800여개 강과 3500여개의 호수가 있었지만 21세기 들어 약 850개의 강과 약 1000개의 호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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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저장소

'수원시민의 숲'이 조성되고 있는 몽골 튜부아이막 에르덴 인근은 '좀모드(우리말로 100그루 나무가 있는 곳)'라고 불리는 곳으로 몽골내에서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다. 최근 울란바타르시에 불고 있는 건설 붐으로 인해 과도한 골재 채취가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지반이 침식되는 등 주변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초속 25~35m의 강한 바람에 의한 황사로 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수원시는 '좀모드' 지역에서 날아오는 황사를 차단하고 사막화를 막기 위한 방풍림 조성을 위해 총 2020년까지 총 10만그루의 포플러, 느릅나무 등의 묘목을 심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민의 숲` 조성 대상지로 선정된 에르덴 지역은 이전에는 농작물의 경작이 가능한 지역 이었으나 현재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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