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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동 마을 르네상스 사업을 돌아보며
2011-12-05 19:57:17최종 업데이트 : 2011-12-05 19:57:17 작성자 :   박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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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 발대식

지난 7월, 수원시 팔달구가 '수원화성 르네상스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지동 골목길 일대를 화성과 연계된 관광명소로 만드는 '성곽과 어울리는 골목길 탐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다. 

7월 11일부터 30일까지 마을만들기 활동가를 모집했고, 8월 26일 지동 주민센터에서 '지동 창룡마을만들기 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의 슬로건은 '시민이 주민 되는 마을 만들기'로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을 가꾸고자 하는 노력이 다양한 형태로 번져갔다. 

그 시작은 마을 벽화 그리기인 '벽을 넘어 사람 속으로'였다. 사전에 선정된 시범 골목 2개소 약 200여 미터의 노후 된 담장을 정비하고, 이야기가 있는 벽화와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활동으로 삼성 봉사단,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자원 봉사자들과 청년 작가, 주민들이 함께 해 직접 벽화를 그리는 자발적 참여로 지동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벽화가 완성됐으며, 주민들의 호응은 갈수록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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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그리기 자원봉사자들

골목길에 대한 관심은 붓에서 사진기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수기사 www. sugisa.com) 와 협력관계를 구축, 지동 내 23개 골목과 3개 전통시장 등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주 대상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모습과 골목길, 화성 성곽 등. 총 750여 작품으로 여기에는 주민들이 제공한 사진첩을 스캔하는 것 까지 포함됐다.

지난 11월 4일, 인물, 시장, 골목 세 가지의 주제를 중심으로 73컷을 선정해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지동에 위치한 제일교회에서 사진전을 열었다. 이 작품들은 11월 26일 추억의 골목길 축제가 열리는 지동 게이트볼 주변과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팔달구청에서도 전시돼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아름다운 음악이 가을과 어우러진 '노을빛 옥상 음악회'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두드러졌다. 지난 9월 27일 저녁 6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펼쳐진 이 공연은 한 주민이 개인집 옥상을 개방했고 아마추어 예술가들은 재능을 기부해 이루어졌으며, 화성 성곽의 경치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옥상이라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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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옥상음악회

11월 26일, '추억의 골목길 축제'에서도 흥겨움은 이어졌다. 지동 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자축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된 이 행사는 사방치기, 연날리기 등 추억의 골목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며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능기부와 자발적 참여로 주민화합의 장이 됐던 축제. 

지난 8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4개월간 지동 마을 만들기 사업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 변화의 결실은 골목길, 옥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에 큰 의의가 있었다. 

금년도 사업을 추진한 새마을 지도자 지동 협의회 관계자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규제로 개발되지 못했던 지동이 마을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를 이뤄낸 것이 놀라울 따름이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계속될지 기대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내년에도 다양한 형태의 마을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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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모습

그렇게...2011년은 지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해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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