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수원여고 인근에 위치한 나래어린이 공원에는 다른 공원에서 보기 힘든 이색적인 운동기구들이 눈길을 끈다.
이 공원에 설치된 어린이 허리돌리기 발전기와 자전거 발전기, 근육풀기 발전기에는 자가발전장치가 결합돼 있어 운동 시 조명등 동작과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자가발전형 운동기구가 설치된 나래어린이공원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로 한 시간 운동을 할 경우 생산된 전기를 공원 내에서 활용함으로써 30g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운동을 하면서 발생시킨 에너지를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한 '탄소제로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들에게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체험을 통한 환경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정준혁군(수원초등학교 4학년)은 "학교에서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체험해 보니 신기하다. 핸드폰도 충전하고 운동도 되니까 좋다."라고 말했다. 공원내 설치될 태양광 이용시설 수원시 팔달구는 앞으로 이 같이 탄소발생을 줄이는 '탄소제로 어린이 공원'을 총 7개소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까지 리모델링 할 화서오거리 어린이 공원에는 자가발전형 운동기구는 물론 태양광 이용시설도 설치해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 야간 가로등 점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원내 노후 가로등 교체시 에너지절약형 LED조명등을 사용하고, 공원시설물은 가급적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