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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날아간다 생각하고 철저하게 대비할 것"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피해 및 대처상황 보고' 2차 회의
2019-09-07 11:47:19최종 업데이트 : 2019-09-07 12:08:50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비상근무에 들어간 수원시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을 돌면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원시청 직원이 햇빛 가림막을 정리하고 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수원시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을 돌면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원시청 직원이 햇빛 가림막을 정리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태풍으로 버스가 날리고 끌려간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7일 오전 9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2차 긴급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아침에 태풍 대비상황을 둘러보고 절망감을 느꼈다"면서 "배너기 수십개가 가로수에 기대어 있고 현수막은 찢겨져서 위협스럽게 펄럭이고 있었다"고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수원시는 7일 오전 4시 태풍 경보를 발표하고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의 2분의 1이 출근해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공원녹지사업소는 취약지점으로 알려진 노송지대, 팔색길, 그린 커튼지역과 수목, 가로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협력기관을 통해 비상시에 즉각 현장출동 할수 있도록 대기중이라고 보고했다.

 

도로교통관리사업소는 7개 도로건설현장 사전점검을 끝내고 현장소장이 대기중이며 가로등은 5개 권역으로 나눠서 정비업체가 대기상태라고 보고하며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에 나가서 비닐하우스 농가, 과수원 농가, 축산 농사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으로 점검했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바로 직원들이 나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번 태풍은 10년 이내에 경험해 볼수 없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면서 "이럴때는 과잉대응이 백번 낫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 "상가 현수막, 공사현장 방진막 등 취약지역을 현장에 직접 나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달라"며 "피해가 발생하는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는 비상상황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태양광 판넬 등이 날리면 살인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며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물론 현장점검을 위해 순찰을 돌고 있는 직원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각별하게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처 방법, 피해 상황 등 시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구체적으로 발송할 것"을 주문하며 "현장 중심의 철저한 안전 대책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원시에서는 수목 전도 등 13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2건은 복구가 완료됐으며, 1건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염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시 안전부서 담당자들과 수원역, 재개발공사 현장 등을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시속 133㎞, 순간최대풍속 37㎧, 강풍반경 380㎞의 강한 중형급으로 성장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정오경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전 7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태풍 경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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