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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기록】 확진자 2명 발생…천천동 불안감에 휩싸여 
수원서 15‧20번 확진자 발생…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 없어"
2020-02-06 23:20:58최종 업데이트 : 2020-02-07 14:36:1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월1일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다가구 거주 남성(43세)이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로 판명되자, 내 지역은 안전할 것이란 믿음이 깨어지며 '올 것이 왔다'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확진환자가 발생한 천천동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후 수원시의 적극적인 대처와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면서 천천동은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갔다. 그러나 6일 15번째 확진자 가족이 20번째 확진자로 판명되자 천천동 지역주민들은 또 한번 불안감에 휩싸였다. 15번째 확진자 발생 1일차부터 20번째 확진자 발생까지 천천동 지역주민들을 취재했다. 

수원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확산방지를 위헤 방역소독을 실시했다.(사진: 수원시 포토)

수원시는 관내에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강제원

발생 1일차, 지역주민 충격에 빠져
 
15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천천동 다가구 지역은 시민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1km 이내 거리로 발생지역을 잘 알고 있다. 확진환자가 수원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자, 그 내용이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의 표정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충격에 빠졌다. 시민기자 또한 내가 사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에 믿어지지 않았다. 뉴스를 통해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관리를 당부하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지역주민들은 확진자 활동 동선에 궁금증을 보이며 어떻게 활동해야 하나 걱정하기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인 이웃은 통장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확진자 발생과 대응프로세스 내용을 복사해 아파트 모든 현관문에 부착했다. 아파트 현관문에 대응프로세스를 부착한 통장은 "당황하지 마시고, 불안감을 확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 내용을 잘 숙지하고 활동하시면 됩니다"라며 불안감 차단에 노력했다.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대응프로세스를 아파트 현관문에 부착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신종 코로나 대응프로세스가 한 아파트 현관문에 붙어 있다. 이곳 통장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차, 수원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
 
수원시는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위기경보단계 중 가장 상위수준인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으로 조기 극복에 주력했다. 가장 먼저 수원시 관내 1061개 어린이집 임시휴원을 3일부터 9일까지 결정했다. 또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실내 공공체육관 시설도 9일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수원시의 조기 극복 대책과 함께 1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장안구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열린대화와 정월대보름 행사, 주민자치프르그램 운영 등을 7일까지 전면 중지하며 구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천천동을 이병규 장안구청장이 방문해 지역민들의 불안감 차단에 주력했다.

수원시의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어린이집 임시휴원에 대해 지역민들은 찬성했지만, 맞벌이 부모들은 갑작스러운 휴원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했다. 4살 아이를 둔 30대 중반의 부부는 "예고 없이 당장 오늘부터 휴원한다고 하니 당황스럽지만,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걸린다고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라며 부모님에게 일주일 아이를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천천동 곳곳에 현수막과 안내문을 부착해 확산방지에 주력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천천동 곳곳에 현수막과 안내문을 부착해 확산방지에 주력했다.


3일차, 15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로 불안감 사라지고 안정 되찾아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15번째 확진환자가 활동했던 동선이다. 우리 동네 어디를 다녔고, 누구와 접촉했을까? 염태영 수원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내용을 토대로 지역민들이 궁금해하는 동선을 공개했다.

역학조사 대상 기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날을 기준으로 이틀 전부터 하도록 된 기준에 따라 CCTV와 핸드폰 위치추적을 등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는 지난 1월 30, 31일 집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인 2월 1일 본인 승용차로 장안구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았고, 2일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지역주민들은 확진환자가 지역을 다니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다는 것에 안도했다. 또 가족인 부인과 딸 등 가족과 친척 7명을 1차와 2차 검진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불안감이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안도하며 안정을 되찾아갔지만, 확진자가 보건소를 찾은 1일을 기준으로 이틀전인 1월 30, 31일 이전의 동선에 대해 안심해도 될까, 또 확진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친척의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불안감을 완전히 벗어버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이부분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질본이 오늘 발표한 감염병 대응개정 지침에 이러한 우리시의 개선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확진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친척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계속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반응 보였다. 

4일차, 지역상가(천천먹자골목) 썰렁

확진환자 발생이후 외출을 최대한 줄이며 퇴근후 외식보다는 집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에 위치한 천천먹자골목은 줄어든 손님으로 인해 썰렁했다. 5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평상시 많은 가족이 외식을 하며 저녁을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이후 천천먹자골목은 한산했다. 이유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라 지역민들이 외출을 줄인 데다 최강 한파 영향 때문인듯 보였다.

평소 자주 찾았던 음식점 사장님에게 "오늘 손님이 없네요, 뭔 이유인가요"라고 묻자 "그러게요. 오늘은 가정의 날인 수요일로 평상시에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우리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고, 지금까지 따뜻하다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라면서 신종 코로나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랐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최강추위로 천천먹자골목 지역상가가 썰렁하다.

신종 코로나와 최강 추위로 천천먹자골목 지역상가에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5일차, 15번째 확진자 가족 20번째 확진환자로 판명

질병관리본부가 2번째 확진환자가 열흘간 격리치료를 받고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와 15번째 확진환자 동선 공개 이후 천천동 지역주민들은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확진환자 발생 5일차인 6일 오전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20번째 환자가 수원시 천천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15번째 환자와 가족이라고 밝혔다.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던 천천동 지역주민들은 2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천천동에 거주하는 한 지인은 "박 기자님! 이거 큰 일입니다. 이번주를 고비로 안정화될 것으로 봤는데, 또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니 이곳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두배로 높아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1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가족과 친지가 자가 격리 중이기 때문에 우리 이웃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번째 확진환자의 경우 2월 2일 1차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것은 '보균'일 수 있으나 감염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심층역학조사 결과 등 상세한 내용이 발표되는 대로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라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길 부탁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확진환자 동선 공개에 대해 "우리시는 질병관리본부에 확진환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가적인 동선 정보를 공개하는 권한을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1급 감염병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전체를 통제한다고 합니다"라며 시민의 불신을 불식시키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진환자의 구체적인 이동 동선 공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5번째 확진자 가족‧친지는 지역사회에 감염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천천동 지역주민들은 이말을 믿고 싶다. 또 신종 코로나와 전쟁 중인 수원시는 위기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건강과 천천동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하루빨리 불식시켜 주길 주문한다. 

시민들은 시 당국을 믿고, 과도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갖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재채기시 가리기 등 예방수칙을 지킬 때 조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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