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정성 가득한 뜨개질 수제 마스크 선물 받았어요”
털실로 짠 마스크 안에 필터 5장씩 들어 있어…귀한 마스크 선물에 감동
2020-03-15 21:38:23최종 업데이트 : 2020-03-18 11:28:3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인에게 털실로 짠 수제마스크를 선물로 받았다

지인으로 부터 선물받은 털실로 짠 수제마스크.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로 8162명이 되었다. 확진자 중 경기도는 15일 0시를 기해 2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수원시도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약국 앞에는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5부제로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줄이다. 수원시는 단체 등 곳곳에서 마스크를 구입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상으로 배부를 하고, 수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약국 앞에 늘어선 구매자들의 숫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늘어선 구매자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이 무용지물처럼 보인다.

이제는 그동안 기하급수처럼 늘어나던 확진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코로나19를 전염시켰던 종교단체의 조사를 마쳤지만 이제는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무관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상담을 하고 있는 콜센터나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온 귀국자들로 인해 코로나19의 새로운 전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이지 못한 마스크 판매와 불안한 사람들

그동안 관계당국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마스크판매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마스크가 보급되지 않아 잠깐사이에 다 팔려버리고 약국 앞에는 '금일 공적마스크 매진'이라는 문구가 나붙는다. 미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마스크의 구매는 그리 만만치가 않다.

기자는 마스크를 5부제로 판매한다고 할 때, 페이스북을 통해 3월 한 달간 공적마스크 구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해 딴 일로 인해 면마스크를 구입해 놓은 것이 여유가 있고, KF94도 몇 장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이용하고 나서 귀가하면 마스크에 소독약을 뿌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놓아 4~5일 정도 말린 다음 다시사용하고는 한다.

그렇게 마스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 달간 공적마스크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올린 것인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연락이 왔다. 털실로 짠 수제마스크를 주겠다는 것이다. 요즈음처럼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 시기에 수제마스크를 주겠다니 이보다 반가운 말이 아디 있을까? 시간 약속을 하고 수제마스크를 받으러 나갔다.

포장한 마스크 안에는 필터까지 넣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성이 느껴진다

포장한 마스크 안에는 필터까지 넣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성이 느껴진다


필터까지 넣은 수제마스크, 사용해보니 정성이 느껴져
마스크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와 살펴보니 털실로 짠 마스크 안에 필터까지 5장씩 들어있다. 마스크야 털실로 짰으니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겠지만 필터야 계속 사용할 수 없으니 필터를 충분히 넣은 듯하다. 모두 6장이나 되는 마스크를 받아들고 그 고마움을 표현할 수가 없다. 마스크의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진 시간이다.

그래도 그동안 마스크를 아껴가며 사용해왔는데 주변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장의 마스크를 나누어주었다. 받는 사람들도 연신 고맙다고 한다. 평소에 마스크가 이렇게 소중한 것을 알았더라면 좀 더 충분히 모아둘 것을 하고 생각하지만, 평소에야 누가 이렇게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울 줄 알았겠는가?

코로나19로 인해 귀한 몸으로 변해버린 마스크. 아직은 남은 마스크가 몇 장이 있기 때문에 장시간 줄을 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수제마스크를 선뜻 건네준 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안심 할 것은 아니다.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야하겠지만, 정성스럽게 털실로 마스크를 떠서 필터까지 넣어 전해준 분의 고마움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마스크, 수제마스크, 털실, 필터, 선물, 코로나19

프린트버튼캡쳐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