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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영통’ 특별전 갖는 홍일화 작가를 만나다
영통구 개청 15주년 기념 ‘갤러리 영통’ 전시회
2018-11-16 14:17:17최종 업데이트 : 2018-11-19 10:22:5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영통구청 '갤러리 영통' 특별전을 갖는 홍일화 작가

영통구청 '갤러리 영통' 특별전을 갖는 홍일화 작가

수원시 영통구가 개청 15주년을 맞이하여 청사 1층과 2층에서 특별기획전으로 '갤러리 영통'을 조성하고, 16일 오후 오픈기념식을 가졌다. 갤러리 영통은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특별기획전은 12명의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통구청 기획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수원시민은 물론 많은 미술관련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맞이하여 "'갤러리 영통'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문화를 통해 구민과 소통하는 공간, 수준 있는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 구민이 삶의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문화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에서 우리시를 찾아주신 홍일화 선생님을 비롯한 전시회 준비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시는 골목이 갤러리가 되고, 관공서도 미술관이 되는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시민과 함께 가꿔나가고 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절로 작품에 매료된다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절로 작품에 매료된다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살명하는 박사승 영통구 행정지원과장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박사승 영통구 행정지원과장

홍일화 작가의 특별기획전에 매료되다
 
16일 오전, 영통구청을 찾아가 이번 '갤러리 영통'에서 특별기획전을 갖는 홍일화 작가를 만났다. 작가는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로리앙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동안 8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5년 '담 다뚜르' 갤러리(프랑스 파리), '페르소나' 갤러리 케로만(로리앙 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해외와 한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홍일화 작가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로, 2008년 재유럽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현대미술 작가로서 회화작업 뿐 아니라 미술기행, 방송진행자, 영화 '리얼'의 배경그림 화가, 에스트르더 향수 '에어린'의 패키지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통구청사 2층 특별관에 전시되어 있는 자신의 작품 'Schema' 앞에서 포즈를 취한 홍일화 작가는 오늘 갤러리 영통의 개관식에 참가하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면서, 내일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의 작품을 돌아보면서 박사승 영통구 행정지원과장은 유명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이번 갤러리 영통 전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전시된 작품 정미조의 '무제'

전시된 작품 정미조 작가의 작품 '무제'


청사 2층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

청사 2층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

홍일화 작가는 '참을 수 없는 창작의 무거움'이라는 글에서 "내 경우 다작의 근원은 불안감에서 표출된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하루라도 그림을 안 그리거나 발상을 떠올리지 못하면 불안하다"면서 "다소 쫓기는 듯한 불안감에 작업을 한다는 또 다른 불안감이 생기기는 하지만 목이 마르다. 계속 목이 마르다. 무언가 또 좋은 것을 해내고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작가는 200여점의 초상화 연작을 하는 동안 너무 못 그릴 때도 있었고 더 잘 그릴 때도 있었다면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해보고 싶은 다양한 붓의 변화를 시도해 봤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성질의 것도 찾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전시실에 걸린 홍일화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라도 매료될 듯하다.

이 외에도 이두식의 '겨울이야기', Jeff Koons(미국)의 'Balloon Dog',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 박인숙의 '고향의 노래',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 김환기의 '매화와 달항아리' 정규석의 '들꽃', 정미조의 '무제', 김덕용의 '결-관해음', 손종준의 '꽃', 이동재의 'icon'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통구청 개청 15주년 기념으로 갖는 갤러리 영통 특별전. 앞으로 이곳 갤러리 영통이 지역 주민들의 모여 서로 상생하는 장소가 되고, 관과 민이 이곳에서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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