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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이슈
●석유고갈,지금당장석유가사라진다면?
(석유고갈 재앙의 가상 시나리오 _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석유는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런 석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석유고갈 후 1일, 30일, 10년, 40년 인류의
삶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세상의 석유가 바닥나는 날.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석유고갈 1일째】
어느 날 지구의 석유가 사라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래스카까지 전 세계 지하에 매장된 석유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주유소는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남아 있는 유류제품의 가격이
급등합니다. 많은 국가들이 남아있는 소중한 석유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강구합니다.
【석유고갈 30일째】
세계 각국 정부들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는 유지됩니다. 석유 비축분은
열차용 디젤연료로 변환합니다. 다시 석탄을 발전소로 수송합니다. 세계 각국의 기본적인 전력 서비스도
일부 복구됩니다. 하지만 전력의 대부분은 식량을 운반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한때
국토를 수놓았지만 예전처럼 많은 자동차가 다시 도로 위를 달리는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대안이
절실합니다.
【석유고갈 10년째】
석유 비축량이 바닥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국제통신시스템의 중추였던 인공위성을 교체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석유가 없는 세상에서 버려진 전자제품은 새로운 자원입니다. 전자제품만이 아닙니다. 버려졌던
유리병과 플라스틱 통을 수거해 재활용합니다. 석유가 고갈되면 석유를 대체할 리튬 등의 자원과 바이오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리튬의 원산지인 볼리비아 산업이 호황을 누립니다. 리튬은 효율이 가장 높은
건전지의 주요성분이며, 석유가 없는 세상에선 볼리비아가 강대국입니다.
【석유고갈 40년째】
석유 비축량이 바닥난 지 40년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세상의 하늘은 눈에 띄게 깨끗해졌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비행기가 뜬 적이 없었고 가솔린 차량은 사라졌습니다. 한때 석유를 연소시켰던 공장들은
오랫동안 문을 닫아 공장에서 배출되던 유독성 오염물질이 사라졌습니다. 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폐허로
변한 도로와 건물들을 탈바꿈시켰습니다. 버려진 아파트는 온실로 개조됐고 공업의 중심지는 농업사회로
변모했습니다. 주차장과 공원을 개간해 농사를 지어 먹을거리를 직접 기릅니다. 다량의 식료품을 수송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도 조금 있지만 예전의 차량과는 많이 다른 탄소 섬유처럼 훨씬
가벼운 자재로 만들어져 가격은 더 비싸졌습니다. 대규모 컨테이너 선단과 화물차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세계는 바이오 연료에 의존합니다. 해조류로 만든 바이오 연료입니다.
전기는 교통수단의 동력원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기열차가 전세계 사람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도시는 철로를 따라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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