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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년 전 대첩 신화'…명량해전 재현에 4만명 운집
7주갑 맞아 역대 최대 규모 행사…희생자에 국화 수천송이 헌화
2017-09-09 16:57:37최종 업데이트 : 2017-09-09 16:57:37 작성자 :   연합뉴스
420년전 명량해전 재현

420년전 명량해전 재현

'420년 전 대첩 신화'…명량해전 재현에 4만명 운집
<<사진 있음.>>7주갑 맞아 역대 최대 규모 행사…희생자에 국화 수천송이 헌화

(해남·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7 명량대첩 축제' 행사의 백미인 명량해전 재현 행사가 9일 오후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바다에서 열렸다.

전남 해남군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축제 현장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420년 전 명량대첩의 신화가 눈앞에 생생히 재현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해전 재현 시작을 알리는 천자총통 발사 행사에는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종진 문화재청장, 쑨쉬엔위 주광주중국총영사, 이동진 진도군수,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또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천정배·박준영·윤영일·정인화·송기석 의원 등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도 대거 눈에 띄었다.
올해 정유년은 명량대첩이 7주갑(60 갑자가 7번 반복된 420년)을 맞는 해로, 주최 측은 역대 최대 규모로 해전 재현행사를 준비했다.
주민들이 어선을 각각 판옥선과 왜선으로 꾸며 타고 울돌목 바다를 종과 횡으로 가로지르며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해전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해전 재현행사에는 조선 수군 역할 89명, 일본 수군 역할 400명 등 5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나섰다.
이들은 복원 판옥선 1척과 어선을 판옥선으로 꾸민 치장 판옥선 12척, 일본 수군 선박 48척에 각각 나눠타고 1597년 정유재란 당시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신화를 재연했다.
해전 재현은 왜군 정탐선 정찰 → 왜군 선발대 진입 → 아군 대장선과 왜군 선발대 전투 → 왜군 대장선의 구루시마 전사 → 아군 판옥선 전체 합류 → 일본 선박 침몰 및 후퇴 순으로 펼쳐졌다.


해전 재현 후에는 조선 수군의 후예인 해군이 구축함 7대, 헬기 2대 등을 동원한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한·중·일 3국의 후손들과 주민들이 420년 전 당시 희생자를 기리며 국화 수천 송이를 바다에 헌화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울돌목 해상 풍물 뱃놀이', '명량 마당놀이',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등 승리의 연희 프로그램이 열린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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