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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문화예술의 섬' 되다…가을 바람 타고 첫 비엔날레
도립미술관·현대미술관·원도심·알뜨르비행장 등 곳곳에서 전시 펼쳐져
2017-09-01 11:00:10최종 업데이트 : 2017-09-01 11:00:10 작성자 :   연합뉴스

[주말 N 여행] 제주권: '문화예술의 섬' 되다…가을 바람 타고 첫 비엔날레
<<사진 있음>>도립미술관·현대미술관·원도심·알뜨르비행장 등 곳곳에서 전시 펼쳐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9월의 첫 주말(2∼3일) 제주는 구름 많겠다.
가을의 초입인 이번 주말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서는 첫 비엔날레가 도내 미술관과 서귀포시 원도심 등 도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 구름 많음…평년보다 다소 선선
토요일인 2일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2도, 낮 최고기온은 27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3일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2도, 낮 최고기온은 27∼28도로 예상된다.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선선한 기온이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토요일 동부 앞바다는 2∼4m, 나머지 해상은 1∼3m 높이로 일다가 일요일에 1∼2m 높이로 낮아지겠다.



◇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서 즐기는 비엔날레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주비엔날레 2017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원도심(예술공간 이아), 서귀포시 원도심의 서귀포관광극장과 이중섭 거주지, 알뜨르비행장 등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투어리즘'(Tourism)이다.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 등 유무형의 자원이 박제화되거나 사라지는 것, 원주민과 입도민 등 제주 구성원의 갈등과 변화양상 등에 예술로 접근해 문제의 현장을 만나본다.
또 관광산업으로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이슈임을 전시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현대미술과 연계해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관광+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고민해본다.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비행장, 서귀포시 원도심, 제주시 원도심의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된다.
도립미술관에서는 관광과 여행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명암을 다룬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현대미술관에서는 원전사고, 제노사이드, 개발과 유입 등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과 공동체를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알뜨르비행장에서는 '알뜨르행성탐사'라는 테마를 통해 새로운 문맥으로 알뜨르비행장이라는 장소를 환기해본다.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고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시 원도심에서는 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 이중섭 화백의 삶을 재조명하고 올레길과 이중섭으로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제주시 원도심의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역사도시의 재생과 투어리즘을 다루는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70여개 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박진영, 이바이유, 강문석, 강영민, 고승욱, 구본주, 무늬만커뮤니티, 김유선, 김해곤, 바이스버사, 박주애, 부지현, 이원호, 임경섭, 양자주, 이지유, 재주도좋아, 전종철, 정연두, 정재철, 홍진훤, 홍범, 최평곤 등 36개팀(도내 17·도외 19)이 참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문준용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린 비오네, 다니엘 슈와츠와 마틴 앤더슨/어반싱크탱크, 돈 능, 디오니시오 곤잘레스, 파비오 페트로닐리,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 제인 진 카이젠, 마크 슈미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나나 렙한, 마리노스 사그라키스, 올리버 레슬러, 타이오 오노라토&니코 크렙스 등 해외 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라산 소재로 한 그림을 모아 거대한 한라산으로 재구성하는 '한라살롱', 제주의 4·3과 광주의 5·18이 만나는 43518/AMMA, 한반도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다룬 DMZ 프로젝트,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를 활용해 조각작품을 제작하는 조경프로젝트 등 10개 팀이 선보이는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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