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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넓힌 영동포도축제 성황…관광객 연일 '와글와글'
포도 1상자 1만2천원…시원해진 공간에 체험행사도 늘어
2017-08-26 09:50:00최종 업데이트 : 2017-08-26 09:50:00 작성자 :   연합뉴스
포도밟기 체험장

포도밟기 체험장

행사장 넓힌 영동포도축제 성황…관광객 연일 '와글와글'
포도 1상자 1만2천원…시원해진 공간에 체험행사도 늘어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의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한 영동 포도축제는 올해 축제장 배치를 대폭 개편했다.
핵심 이벤트인 포도밟기 이벤트를 영동체육관 안으로 끌어들이고, 포도 등 농산물 판매장은 과거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으로 이동시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 발족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행사를 맡으면서 무더위를 고려해 결정한 조치다.
변화는 일단 성공적이다. 가로·세로 15m의 대형 튜브 안에 포도를 수북이 쌓아놓고 수십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발로 밟아 즙을 내는 포도밟기를 시원한 실내에서 즐기면서 관광객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주변에 독립공간을 차지한 와인시음·족욕부스와도 자연스럽게 동선을 맞춘다.
널찍한 공간으로 이동한 농산물 판매장도 전시·체험장을 겸해 보행공간 전체에 차양막을 씌워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달달한 포도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지난 24일 개막한 축제는 연일 관광객이 넘쳐난다.
생산자 단체는 올해 포도 가격을 1상자(5㎏)에 1만2천원으로 정해 시중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포도낚시·포도축구·포도다트·키즈골프·포도나르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지고, 7곳의 체험장을 두루 거쳐오면 경품을 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영동읍 주곡리 등 체험농장 2곳에서는 '착한' 포도따기 행사도 마련됐다. 1인당 6천원의 체험비를 내고 주최 측에서 제공한 바구니(2㎏들이) 가득 싱싱한 포도를 수확해 가는 프로그램이다.
주변의 농촌체험마을과 와이너리에서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포도와 함께해요'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축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2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신인가수 등용문인 추풍령가요제가 열리고, 28일에는 3천여 명의 건각들이 포도밭 사이로 뚫린 도로를 질주하는 영동 포도마라톤도 있다.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관광객 편의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며 "복잡한 일상에서 탈출해 농촌의 여유를 즐기면서 소백산맥 기슭서 나오는 새콤달콤한 영동포도의 맛을 만끽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경북 영천·김천과 더불어 전국 3대 포도 산지다.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아직도 전국의 9%에 해당하는 1천324㏊의 포도밭이 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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